=[김현숙 기자] 가수 혜은이가 배우 김동현과 30년 만에 협의 이혼했다.


혜은이 소속사 아랑엔터테인먼트는 29일 동아닷컴에 “혜은이와 김동현이 지난해 7월 이혼했다”고 밝혔다.


혜은이는 1990년 김동현과 재혼했다. 이혼의 아픔이 있었지만 김동현의 열렬한 구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하지만 결혼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김동현은 선한 성격 탓에 지인들의 불미스러운 사건에 자주 연루됐고, 자신의 사업까지 실패했다.


설상가상으로 혜은이는 김동현 사업에 보증을 섰던 터라 천문학적인 빚을 끌어안게 됐다. 결국 혜은이는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밤 무대, 행사 등을 전전했다.


아내 혜은이의 고생을 지켜보던 김동현은 미안한 마음에 먼저 이혼을 제안했다고 한다.


혜은이가 이를 받아들여 지난해 7월 가정법원의 협의 끝에 결혼생활을 종료했다.


혜은이는 29일 TV조선 ‘마이웨이’에 출연한다. 소속사 관계자는 “혜은이가 방송에서 이혼 사실을 털어놓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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