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호 기자] 청주시가 애초 KB국민은행이 제안했던 협력사업비 130억 원에서 94억 원이나 대폭 깎아 준 36억 원으로 2금고 약정이 체결되자 특혜 논란으로 번지면서 결국 감사원 감사가 시작됐다.


5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2일부터 직원 2명을 청주시청에 파견, 후관 4층에 감사실을 마련해 감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은 청주시가 평가 순위에 변동이 없는 범위에서는 협력사업비 변경이 가능하다는 법률 자문 등의 근거로 130억 원의 협력사업비를 36억 원으로 대폭 줄여준 것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감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한은행도 국민은행이 협력사업비를 이행할 수 없었다면 제안서를 무효 또는 부적격처리 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청주시에 7일까지 조정 근거 등에 대한 사실 관계 확인을 요청하고 나서 법적 다툼를 예고하고 있다.


청주시는 내년부터 4년 동안 1543억 원의 기금을 운영하는 2금고로 지난 달 29일 KB국민은행과 약정을 체결하면서 금고 운영에 따른 일종의 출연금인 협력사업비를 94억 원이나 할인해줘 특혜논란에 휩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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