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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년월일 : 2022-05-21 20: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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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네트워크 "식수원 '낙동강’을 가지고 더 이상 장난치지 마라"

 

 

 

=[이성근 기자] 영남 환경단체 연합인 낙동강네트워크가 9일 긴급 성명을 내고, 보 개방이라는 정부정책을 방해한 김문오 달성군수와 추경호 의원을 규탄했다.


지난 1월 15일 달성군이 지역구인 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은 달성군의 일부 농민이 참여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이들이 요구한 내용은 2월 중순엔 달성군내 마늘과 양파밭에 물을 줘야 한다는 이유로 수문을 연 합천창녕보(이하 합천보)의 수문을 다시 닫으라는 것이었다. 관내 현풍양수장 등을 가동해서 달성군의 마늘과 양파밭에 물을 줘야한다는 것이었다.


또한 달성군은 1월 15일 낙동강 유역의 지자체 관계자들을 불러 모아 중앙정부에 보 개방에 따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내용의 공동건의문 작성을 결의하는 등, 보 개방에 반대주장을 펼쳤다.


낙동강네트워크는 "그들의 무책임하고도 일방적 주장 때문에 문재인 정부는 지난 11월 13일부터 열어놓았던 합천보의 수문을 지난 2월 2일자로 다시 닫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문재인 정부의 정책적 결정이 무참히 뒤집어졌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낙동강네트워크 따르면 당시는 보 개방 이후 수질정화 기능을 하는 모래톱이 다시 드러나고, 새들과 수달이 돌아오는 등 뚜렷한 생태환경의 변화가 생기면서 낙동강이 비로소 본 모습을 찾아가던 시점이었다.


그러한 중요한 시점에 수문을 닫아걸자 낙동강은 다시 거대한 죽음의 호수로 바뀌어버렸다고 주장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그들의 주장과 달리 경칩이 지난 3월 8일까지도 현풍양수장은 가동되고 있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농어촌공사 달성지사에 확인해보니 현풍양수장 가동은 모내기철에 맞춘 4월 20일경에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추경호 의원과 달성군이 농민들을 선동해서 정부정책에 어깃장을 놓은 결과밖에 안된다"고 지적했다.


또 환경부에 대해서는 정확한 사실관계조차 확인하지 않고 이들의 일방적 주장에 놀아나 수문을 닫아거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4대강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정책적 결정을 집행하는 기관으로서 환경부의 무능과 무책임을 질타했다.


지난 10월에는 대구지방환경청이 주재한 낙동강 보 개방 모니터링 회의에서, 달성군 관계자는 보 수문개방을 반대하는 이유로 달성군이 추진하고 있는 유람선(화원유원지) 사업과 수상레포츠시설(구지 강변) 가동 문제를 들었다. 낙동강 보로 물이 갇혀 있어야 유람선도 수상레포츠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이들 사업을 위험천만한 사업으로 보고 있다. 낙동강이 보로 갇혀 청산가리의 100배(일본 구마모토보건대 다카하시 토루 교수가 밝힘)가 넘는 독성녹조가 창궐할 때도 달성군은 유람선과 수상레포츠시설을 가동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구청소년수련관 옆 낙동강의 수상레포츠시설 부근에 카약 등을 탄 아이들이 독성조류가 핀 낙동강을 휘졌고 다니기도 했다"며 "유람선 관광객과 청소년들은 영문도 모른 채 치명적인 맹독성 조류에 그대로 노출됐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달성군이 국민들을 청산가리 100배가 넘는 독성물질이 창궐한 낙동강으로 내몰았다"며 "이런 위험천만한 짓을 하고도 반성도 없이 그 사업을 계속하겠다고 수문개방을 반대하고 나서는 달성군은 도대체 누구를 위한 지자체"인지 반문했다.


유람선 사업은 김문오 달성군수가 자신의 치적으로 내세우는 사업이기도 하다.


낙동강네트워크는 “달성군은 독성조류가 창궐하는 여름철과 철새들이 이동하는 겨울철만이라도 유람선 사업을 중단해달라는 환경단체들의 주장마저 철저히 무시했다”고 밝히고 “군민의 독성조류 노출과 관계없이 김 군수는 치적 쌓기에 열을 올린다“고 주장했다.


정부에서는 이번 수문개방의 이유를 보 수문 개방을 통해 강의 변화상을 살펴보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그 결과를 토대로 4대강 보의 존치여부를 판단할 근거로 삼고자 했지만 이런 결과로 정부의 노력은 물거품이 됐다.


이 단체는 수문을 닫은 것은 "식수원인 낙동강을 건강하게 만들어 깨끗한 물을 마시려고 하는 1300만 영남인의 열망을 무참히 짓밟은 것"이라며 이들은 분명 자신들의 행위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부는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아야하며, 낙동강을 다시 살아있는 강으로 만들어야 할 시대적 사명이 있는 조직이다. 이번 보 개방에 따른 강의 변화상을 철저히 기록해야 할 의무가 있고 이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낙동강 보 즉각 개방이 전제돼야 한다.
 

낙동강네트워크는 "3월 8일에는 대구에는 폭설까지 내리고 지난 3월 초 내린 비와 이번 눈으로 가뭄은 거의 해갈되었다"며 "이제 보를 열지 않을 하등이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모내기철까지 농업용수 걱정 없다며 낙동강 보를 즉각 개방하라고 환경부에 요구했다.
 

이 단체는 낙동강네트워크를 비롯한 낙동강 유역의 시민사회는 그들에게  형사고발을 포함안 모든 방안을 적극 검토해 분명한 정치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기사입력시간 : 2018-03-10 17:41:34
글쓴이 : 한국인터넷뉴스 이성근 /  [한국인터넷뉴스 이성근]의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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