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호 기자]충북시민단체는 지난달 16일 최악의 물난리 속에 해외연수를 떠난 충북도의회 의원들의 사퇴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충북여성연대는 10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물난리 외유로 물의를 일으키고도 시간 끌기로 꼼수 부리는 김학철, 박봉순, 박한범 의원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들과 함께 연수를 떠난 최병윤(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원직을 자진 사퇴하고 문제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면서 “하지만 이 3명의 의원은 반성은 커녕 자유한국당 제명조치가 과하다며 재심을 청구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의 의원직 사퇴까지 강경하게 요구하는 것은 초유의 물난리 속에 지역주민의 안위보다는 연수 위약금이 먼저인 지역대표를 심판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 정치의 격을 바닥으로 끌어 내린 이들에게 시민 혈세로 월급까지 주면서 지역대표로 인정할 수 없다"며 “한국당은 재심청구를 즉각 기각하고 도의회는 문제의 의원 모두가 자진 사퇴하지 않을 땐 의회 차원에서 제명 처리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김양희 의장은 최 의원의 사퇴서를 2주가 지난 지금도 처리하지 않고 있다”며 “사퇴서를 순리대로 처리하고 거짓과 변명 꼼수로 일관하는 의원들에 대해서도 징계 등 강도 높은 징계 초치를 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 같은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지역 시민사회단체들과 연대해 강력 대응을 경고했다.


이 단체는 한국당 윤리위에 내용증명을 보내 재심 신청에 대한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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