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익환 기자]수도권과 청주국제공항이 직접 연결되는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이 오는 2022년까지 건설된다.


10일 충북도에 따르면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사업은 기존 경부선과 충북선을 연결해 서울(서울역)과 청주공항을 1시간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경부선은 천안~서창 간 2복선 신설(32.2㎞), 충북선 오송~청주공항 간 개량(3.6㎞), 북청주역 신설, 청주공항역 신설(이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며 총사업비는 8216억원이 투입된다.


8~9월 설계용역을 발주해 11월께 용역업체를 선정하고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해 2022년에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사업은 경부선의 부족한 선로용량을 해소하고 수도권에서 청주공항으로의 접근성을 높여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면서 충청권 주민들의 이용 편리성을 높여 청주공항의 이용객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현재 간이역 형태의 청주공항역은 공항청사 인근으로 이전해 새롭게 건립되며 역과 공항은 지하 환승통로와 무빙워크를 통해 연결된다.


북청주역 건설은 당초 사업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청주역이 1980년 현재 위치로 이전함에 따라 청주가 철도사각지대가 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도에 의해 제안된 것이다.


청주테크노폴리스 일원에 신설되는 북청주역은 상당공원에서 6.5㎞, 차량으로 12분 거리에 위치해 도시 중심부와의 접근성이 개선되며 청주테크노폴리스, 오창과학단지 등 산업단지와 연계해 상업·유통·컨벤션 기능이 집적된 청주 북부권의 새로운 성장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사업에는 오송역~청주공항 구간의 선형 개량사업도 포함돼 있다.


이는 조치원~오송~청주공항~제천을 잇는 충북선의 고속화사업과 강원~충청~호남을 연결하는 강호선철도 구축사업이 시작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도는 설명했다.


강호선 구축으로 국가 X축 고속철도망이 완성되면 오송역은 전국 주요 거점도시와 직접 연결되는 것이다.


이 사업 시행으로 서울에서 청주 간 이동시간이 1시간20분대로 버스 이용시 보다 20분 이상 단축된다. 이용자 입장에서 통행시간 절감, 철도이용 증가에 따른 차량운행 감소, 차량운행 감소에 따른 교통사고 감소와 환경비용 절감 등 사회적 편익을 기대할 수 있다.


도는 또 수도권과의 접근성 개선으로 수도권의 인구 및 산업·유통시설 등이 청주권으로 유입됨에 따라 도내 생산유발효과 1701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460억원, 고용유발효과 908명, 취업유발효과 989명으로 예상했다.


도 허정회 교통물류과장은 "천안시와의 의견 대립 등으로 2011년 예바 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면서 "국토교통부의 이번 기본계획 고시는 청주공항 복선 전철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반겼다.


그는 이어 "북청주역 신설은 애초 계획에 없었지만, 도의 지속적인 건의로 관철시켰다"면서 "청주역이 외곽으로 이전하면서 불편을 겪었던 청주 시민의 철도이용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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