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호 기자]6·25전쟁 67주년을 맞은 이날, 불행하게도 '아직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국군 제1 야전군사령부는 6·25 전쟁 67주년을 맞아 1박 2일간 '2017년 통일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강원도 화천 전방에서는 2군단이 K-9 자주포 사격 등으로 거점을 방어하는 훈련을 했다. 강릉 일대 해변에서는 8군단이 전차 13대, 105mm 견인포 6문 등 타격 자산을 투입해 해상 사격을 실시했다.


강원도 인제 지역에서는 3군단이 적 도발을 상정해 적의 도발 원점을 타격하는 포 사격 훈련을 했다.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는 기념사에서 "우리는 6·25전쟁 67주년을 맞아 국가안보와 평화수호의 의지를 더욱 굳게 다지기 위해 이곳에 모였다"고 말하고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치신 호국영령과 유엔군 참전용사의 영전에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조국을 위해 헌신해 오신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특히 대한민국을 잊지 않고 찾아주신 유엔군 참전용사와 유가족 여러분께 따뜻한 환영의 박수를 드린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청주올림픽국민생활관에서 국가유공자, 보훈단체 및 지역주민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1부 기념식은 충청북도?청주시 주관으로 조국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참전 유공자들의 호국정신을 기렸으며, 2부는 6.25참전유공자회?재향군인회 주관으로 전후세대들에게 전쟁의 참상을 바르게 알려 범도민 안보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도민안보결의대회가 열렸다.


특히 기념식에서는 청주시의 최병화(90세 남)씨와 옥천군 노재덕(82세 남)씨를 6.25참전유공자로 새로 발굴하여 국가유공자 증서를 전수해 그 의미를 더했다.

경기남부보훈지청 보훈과 김다래氏는 기고문에서 "가장 가슴 아픈 역사인 이 전쟁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현재 우리는 1,129일이나 계속된 이 전쟁이 멈춘 휴전 상태를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결코 잊어서는 아니되는 것은 "아직까지도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아있는 대한민국, 그리고 ‘형제의 상’ 이야기는 아직은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다시는 이러한 비극적 사연이 되풀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고 주문했다.


6·25전쟁이 발발한지도 어여년 67년이 지난 오늘에도 북한의 6차 핵실험이 임박한 가운데 그들은 핵무장으로 대한민국을 공갈과 협박으로 엄호사격을 서슴치 않고 있다.


잊려도 해도 잊을 수 없는 것은 아직도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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