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익환 기자] 청정지역인 청남대와 대청호를 끼고 있는 문의 묘암천이 갈대숲으로 무성하자 날 짐승의 서식지로 변모하면서 밤이면 인근 농민들의 농작물을 파헤치고 있어 농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지역은 대청호의 상류지역으로 자연환경보호지역이며 상수도보호지역이다.


이곳에선 수질 관리를 위해 농가에서 가축도 키울수 없고 공장 역시도 들어설수 없는 지역으로 수질 관리를 위해 철저히 보호하고 관리하는 지역이다.


이처럼 정부에서 관리하는 준용하천이 섞고 병들어 가고 있다.


하천 바닥엔 짐승들의 배설물이 여기저기에서 찾아 볼수 있고 밤이면 과수원이나 약초 재배지에 나타나 각종 농작물을 파헤치고 있는 등, 농가 피해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에 상당구청 하천방재 관계자는 "어제 현장을 가 보았다"며 "우기가 오기전인 6월 말까지 하상 정리와 함께 하천도 정리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이곳에서 약초를 재배하고 있는 A씨는 "얼마전 약초를 재배하는 하우스안에 고라니가 진입해 약초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달아났다"고 흥분하고 있다.


또 바로 이웃인 체리를 재배하는 B씨는 "매일 저녁 날 짐승들의 출현으로 올해 수확이 어떻게 될지? 장담키 어렵다"며 한숨을 쉬고 있다.


이처럼 농가 피해는 늘어만 가는데 관계기관에서는 뒷짐지고 6월달만 기다리고 있어 농민의 한숨만 깊어지고 있는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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