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청주시가 전국의 지자체 중에서 최초로 개발한 청주젓가락이 국내외 나들이 길에 오른다.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에 따르면 1월 18일과 19일 양일간 일본 나고야 국제전시장에서 열리는 ‘나고야 테이블탑쇼’에 청주젓가락이 출품된다고 밝혔다.

나고야 테이블탑쇼(Tabletop show)는 일본의 200여 개 식문화 전문 기업이 참여해 전시와 함께 바이어 상담을 하는 것으로 일본 최대 규모의 테이블웨어 전문 박람회다.

청주시에서는 이종국 작가의 분디나무(산초나무) 젓가락을 비롯해 김성호 작가의 옻칠수저, 박상태 작가의 유기수저, 이소라 작가의 규방공예 수저집, 청주대학교 공예디자인학과의 금속·도자·유리 문화상품 등 80여 점을 전시하고 바이어 상담을 하게 된다.

또한 오는 9월에 열리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와 11월에 열리는 젓가락페스티벌 등 청주시 홍보활동도 펼친다.

나고야 테이블탑쇼에 청주젓가락이 참여하게 된 것은 일본의 국제젓가락문화협회(회장 우라타니 효우고/浦谷 兵剛) 임원들이 지난해 청주에서 열린 젓가락페스티벌 특별전을 관람한 뒤 청주젓가락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나고야 테이블탑쇼 부스를 제공키로 함에 따라 이루어졌다.

지난 2일부터는 청주젓가락이 서울 강동구 성안로의 젓가락 전문매장 ‘시와저’에도 상설 전시 및 판매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이종국, 김성호, 박상태, 이소라 등 청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4명의 작가가 만든 수저 문화상품이 소개되고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이처럼 나라 안팎에서 청주젓가락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전통의 가치에 현대적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면서 생명문화도시 청주의 독창성을 담고 있기 때문”이라며 “올 상반기 중에 청주젓가락을 체계화 한 뒤 국내외 전시판매 등 마케팅 활동을 본격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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