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의회(의장 김형근)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과학벨트 충청권 사수를 위해 충청권 의회에서 처음으로 30여명의 도의원과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김종록 정부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9일 오전 11시30분 도청 신관 앞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조성 사수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결의대회는 “신년 좌담회에서 과학벨트를 백지상태에서 검토하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하여 충청권 조성을 촉구하기 위해 충청북도의회 차원에서 개최하였다.


김형근 의장의 대회사와 이두영 세종시 비상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의 과학비즈니스벨트의 충청권 조성 타당성 설명, 손문규 부의장과 정지숙 의원의 결의사, 임헌경?최미애 의원의 결의문 낭독으로 진행되었다.


김 의장은 대회사를 통해 “도민 모두가 세종시를 지켜냈던 위대한 저력으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사수하자”고 하고 이어 “도정 현안사업에 대한 도민의 대변자로서 과학벨트 조성에 나서는 것이 도의회의 존재 가치”라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는 이시종 충청북도지사도 특별히 참석하여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1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발표한 과학비즈니스벨트 계획안에 과학비즈니스벨트에 조성할 기초과학연구원 명칭을 세종국제과학원이라고 명명했었다는 새로운 사실을 설명하며, “세종시에 이어 두 번째인 충청인의 자존심 싸움에서 승리하자”고 말했다.


충청북도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전국 공모 중단”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충청권 입지를 명시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오늘 결의대회에 이어 오는 15일 충청북도의회를 비롯한 충청권 3개 시?도 광역 및 기초의회 의원 480여명은 국회의사당 앞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수 결의대회를 개최, 500만 충청인의 결집을 이끌어 충청권에 반드시 조성하겠다는 결의를 다질 계획이다. / 하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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