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는 충북도 대표로 제57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출전한 중원민속보존회의 목계뱃소리가 금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또한 회장인 임창식 씨는 구수한 창소리와 더불어 맛깔스러운 추임새로 개인연기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6일 전주시 국립무형 유산원에서 열린 한국민속예술축제에는 전국 광역시(도) 대표 20개 단체가 참여해 열띤 경쟁을 벌였고, 전북 전주기접놀이(대상), 전남 내평리 김쌀놀이(최우수)와 함께 금상을 차지했다.

중원민속보존회는 목계뱃소리로 지난해 제22회 충북민속예술제 대상에 오르며 이번 한국민속예술축제의 도 대표로 선정된 바 있다.

회원들은 매주 화요일 관아공원에서 목계뱃소리를 연습하며 호흡을 맞췄고, 값진 결실을 맺게 됐다.

목계 뱃소리는 목계나루의 역사성과 기승전결로 연결되는 짜임새 있는 스토리가 돋보이며, 구수한 창소리와 함께 신명나는 추임새가 흥을 돋운다.

뱃사공이 노를 저으며 고단함을 잊기 위해 부르던 노 젓는 소리, 목계나루에 도착해 돛과 닻을 내리며 뱃사람과 나루터에 있던 모든 이들이 풍물패 장단에 맞춰 부르던 자진 뱃소리, 객고를 풀면 묵던 객주집에서 기생과 뱃사공이 정이 들어 서로를 그리워하며 헤어질 때 부르는 애절한 이별가로 고증을 거쳐 재연됐다.

임창식 회장은 “대회 수상을 위해 함께 땀 흘린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목계나루 뱃소리가 내년에 충주서 열릴 전국체전에 충주를 홍보하는 문화콘텐츠로 각광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민속예술제는 전국에서 내려오는 민속예술을 발굴 전승⋅보존하여 지역민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고취하고 민속예술을 새롭게 발전시켜 국민화합과 정서함양을 위한 흥겨운 행사의 장으로 승화시키고자 1958년 제1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로 출범한 이래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 이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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