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14일 오후 3시 상당구 중앙동 차없는 거리 일원에서 빈 공터 등에 꽃밭을 조성하는 게릴라 가드닝 행사를 가졌다.

청주시와 (사)충북생명의숲 국민운동이 함께 추진하는 게릴라 가드닝은 누구도 돌보지 않는 땅을 아름답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시민들이 일상 생활공간 곳곳에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꿀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민 주도의 도시녹화운동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승훈 청주시장을 비롯해, 시민가드너, 상당로타리 클럽, 청주리더스로타리 e-클럽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평소 쓰레기 투기와 관리부족으로 잡초가 무성한 가로수 하부 빈 화단에 맥문동, 국화 등 2,200여본의 초화류를 심고 재활용 마대를 활용한 꽃화분을 거리 곳곳에 설치하며 거리환경을 개선했다.

시 관계자는 “게릴라 가드닝을 통해 시민이 단순히 시에서 조성하는 공원이나 녹지공간을 누리는 서비스 수혜자가 아니라 시민이 직접 삶의 터전 곳곳을 녹색환경으로 변화시켜 도시를 아름답게 하고, 이웃을 즐겁게 하는 자발적인 녹색문화가 일상적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참여 도시녹화운동인 게릴라 가드닝은 현재까지 57회에 걸쳐 1,100여명이 참여해 청주지역 곳곳 누구도 돌보지 않는 장소에 160개소의 깜짝 정원을 만드는 활동을 펼쳐왔다. / 김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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