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이 최근 10년간 국립대학병원에 대한 국고지원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청주흥덕구·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이 교육부를 통해 확인한 결과, 최근 10년간(2006~2015년) 국립대학병원에 대한 국고지원 2,572억원 중 충북대는 127억원에 그쳤다.

국고지원을 가장 많이 받은 국립대학병원은 서울대병원으로 1,291억원이었고, 이어 부산대병원이 1,138억원, 경상대병원은 932억원을 받았다. 충북대병원 다음으로 지원이 적었던 곳은 충남대병원으로 130억원을 받았다. 충청권에 대한 지원이 타 지역에 비해 많이 부족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나마 내년부터 충북대병원 의생명 진료연구동 건립을 위해 국고 31억원(3년간 154억원 예상)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으로 병원의 연구기능을 집중시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의료수요를 완화할 공간 마련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도종환 의원은 “공공의료를 책임져야 할 거점국립대학병원에 대한 지원격차가 너무 크다.”며 “수도권 중심의 의료인프라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에도 적정 수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성근 기자 cjnphot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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