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전국이 따뜻한 복구의 힘을 쏟으며 복구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충북도 역시 피해지역에 도움의 손길을 보탰다.

충북도 공무원과 청주시 자원봉사자 50여명은 9일 태풍으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울산의 침수지역에서 복구 작업을 함께했다.

봉사활동 참여자 모두는 피해가 하루빨리 복구되기를 바라는 한마음으로 작업에 임했다. 태화강 주변에 흩어진 각종 쓰레기와 부유물을 모두 제거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피해 복구 작업에 참여한 봉사자 김모 씨는 “피해현장을 와서 보니 피해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면서 “갑작스런 태풍 피해로 농민은 물론 피해지역 주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전 국민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장을 찾은 김기현 울산시장 부인인 이선애 여사도 자원봉사자와 충북도 관계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시하기도 했다.

피해복구 활동에 참여한 도 자치행정과 직원들은 이날 울산지역 충북향우회 기업인 중 태풍 피해를 입은 자동차 정비 및 조경 관련 기업체를 방문하기도 했다. 피해상황을 살펴보고 떡과 음료수를 직원들에게 전달하며 위로하기도 했다.

이근목 충북향우회장은 “멀리 고향에서 찾아와 위로와 격려를 전해주니 감사하다”고 말했다. * 대신공업사(대표 용철수), 경남조경(대표 허용범)

한편, 충북도는 지난달에도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경주지역에 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 충북지역 와공기술자(7명)을 투입하고, 충북문화재연구원 문화재돌봄사업단에서도 보수팀 4명을 긴급 파견하는 등 지진에 이어 태풍 피해까지 겹친 경주지역에 도움의 손길을 보태기도 했다.

충북도 최정옥 자원봉사센터장은 “지진과 태풍 등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위로를 보내며, 전 국민 모두가 함께 십시일반하면서 피해극복을 위해 힘쓸 때 복구가 더 서둘러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작은 손길이지만 피해지역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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