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은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를 친환경 에너지 특화도시로 구현하고, 태양광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대규모 태양광 국가실증단지’를 구축한다는 내용으로 10.5(수) 정부세종청사에서 협약식을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30년까지 온실가스 73% 감축, 신재생에너지 15% 도입을 목표로 행복도시를 단계적으로 조성하고 있으며, 세계 최초의 자전거도로 태양광발전시설에 이어 세종호수공원 주차장, 방음터널 등에 약 2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여 친환경 전력에너지 생산과 함께 시민들에게 편익을 제공하고 있다.


* 약 7,000여 가구가 사용이 가능한 전력, 온실가스(CO2) 12,000톤 감축 효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이와 연계, 국내 최신 태양광 제품의 해외수출을 지원하기 위하여 세종청사 공공용지(약 14,000㎡)를 활용해 1.5M급 대규모 태양광 실증단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 연구개발(R&D)을 통해 개발된 제품을 상용화하기 전에 일정기간 동안 다양한 조건에서 테스트하여 제품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검증함으로써 제품판매에 유리.

태양광 셀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등 세계 태양광 시장 경쟁이 치열해 지는 가운데,

* 셀 가격($/W) : (‘11) 0.58 → (’12) 0.34 → (‘13) 0.38 → (’14) 0.33 → (‘15) 0.33 → (’16.9) 0.19

국내 태양광 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중국 등 경쟁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최신 태양광 제품 개발이 필요함.

업계는 그간 최신 태양광 제품의 신뢰성 및 안전성을 테스트할 MW급 대규모 국가실증단지의 구축을 건의해 왔으며, 산업부는 ‘14년부터 국가실증단지 구축사업을 기획하고, 행복청 등 관련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금년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되었음.

금번에 세종청사에 구축되는 태양광 실증단지는 MW급으로는 국내 최초이며, 미국, 독일,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는 4번째로, 그간 국내기업들은 국내 대규모 실증단지가 없는 탓에 태양광 모듈 수출계약에 앞서 미국 등에 고가의 사용료를 지불하고 실증하였으나, 이제는 국가실증단지에서의 테스트 결과를 해외 수출계약 협상에 활용할 수 있게 되어 태양광 수출이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됨.

산업부는 금번에 행복도시 세종(충청)을 포함해 경산(영남), 나주(호남) 지역에MW급 실증단지 3곳을 동시에 구축하고, 각 단지별 실증 방식과 내용을 달리함으로써 다양한 기업 수요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임.

산업부는 태양광 실증단지를 연내 착공하여, ‘17년 1분기 내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채희봉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협약식에서, “금번 실증단지 구축으로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이 이제는 저렴한 비용으로 국내에서 실증을 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또한, 실증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의 일부를 인근 학교 및 사회복지시설의 동?하절기 전기요금 절감에 사용함으로써 지역사회발전에도 기여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안시권 행복청 차장은 “이번 태양광 실증단지 구축으로 행복도시 세종은 명실상부한 친환경 에너지 특화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될 것이며, “에너지 자족도시로서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하여 태양광발전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서는 이와 함께 행복도시 세종이 국가발전 및 경쟁력을 강화하는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도약?발전할 수 있도록 산업부와 행복청이 상호 협력키로 하였다. / 이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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