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교육청은 간부공무원의 사무실 근무 여부를 알려주는 아날로그방식의 ‘재실등(在室燈)’을 철거하고 디지털시대에 맞게 충북소통메신저를 활용해 재실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현재 설치·운영 중인 재실등은 교육감을 비롯해 부교육감, 교육국장, 행정국장까지 직원이 직접 온·오프 스위치를 작동시켜 재실 여부를 확인해 주던 방식이다.


최근까지 결재 편의라는 효용성과 관료적·권위적이라는 부정적인 측면의 의견이 분분했다.


이러한 의견과 함께 사무실 재배치에 따른 추가 증설과 고장으로 유지비용이 발생하고 전선으로 연결돼 화재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등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도교육청은 9월 중순부터 충북소통메신저에 재실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근무정보 표시 기능을 새로 추가해 활용이 가능해 짐에 따라 재실등을 없애기로 방침을 정했다.


도교육청 직원들은 간부공무원의 재실, 부재중, 회의, 출장 등을 온라인상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유지비용 등 예산절감의 효과도 거두는 일석이조의 조치라고 평가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충북소통메신저를 활용한 간부공무원의 재실여부 확인 뿐 아니라 이를 통해 직원 상호간 소통이 한층 활발하게 운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재실등은 중앙부처를 비롯해 경기교육청, 강원교육청, 전북교육청도 철거하는 등 점차 사라지는 추세이다. / 김주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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