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시 CCTV통합관제센터의 탄생

어두운 밤길에 홀로 집으로 가고 있을 때 주변에 CCTV가 있으면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도록 해준다.

청주시에서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및 범죄취약지역 등에 방범용 CCTV를 지속적으로 설치하고 있다. 이러한 CCTV를 한 곳에서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CCTV통합관제센터를 2012년 3월 국비를 보조받아 구축하게 됐다.

하지만 센터 장소가 165㎡로 협소해 2014년 통합청주시 출범 이후 각 경찰서의 방범 CCTV와 교통, 재난 등 각부서의 목적별 CCTV를 통합모니터링하기 위해 2015년 2월 661㎡ 규모로 지금의 청원구청 6층으로 확장 이전 개소하게 됐다.

▶ 지능형 관제시스템 도입

CCTV통합관제센터 모니터요원들은 9월 현재 2131대의 방범 CCTV와 교통·재난 등 목적별 CCTV 598대, 초등학교 내 CCTV 172대를 실시간 통합모니터링하고 있다.

모니터요원 32명이 4조 2교대로 실시간 8명으로 운영되고 있는 관제체제 속에서 모니터요원 1인당 360여 대의 CCTV 모니터링으로 각종 사건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육안관제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효율적 관제를 위해 청주시에서는 2015년 5월 지능형 관제시스템을 도입했다. 센터에 지능형 영상분석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장 CCTV 96개소 360대에 지능형 솔루션을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고정형 CCTV에 감지구역을 설정하고 그 구역 안에 사람이나 차량 등의 객체가 들어오면 회전형 CCTV가 객체를 확대해 사람의 쓰러짐, 배회 등 이상 행동패턴과 차량번호를 인식해 센터에 알려주면 모니터요원이 위험상황인가를 판단해 위급상황인 경우 즉시 상주경찰관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청주시에서는 지능형 솔루션이 적용되지 않은 CCTV에 대해서는 향후 연차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스마트 관제체제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12월에는 지능형 CCTV 관제서비스 시범사업에 공모해 자유공모분야 1위를 차지해 국비 1억2000만 원을 보조받아 지능형 기술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존의 지능형 관제시스템 기술을 활용한 이 시스템은 지능형 영상 빅데이터 분석서버를 센터에 구축하고 지능형 관제시스템과 연계한 분석 솔루션을 기존 설치·운영 중인 어린이보호구역 및 농촌지역, 우암산등산로 등 현장 CCTV 19개소 52대에 적용한 시스템이다.

솔루션이 적용되는 지역의 CCTV에 촬영되는 차량번호 인식과 배회, 동행 등의 행동패턴에 대한 복합 이벤트 데이터를 특정기간동안 수집 분석해 범죄행동 예측 알람을 센터에 알려준다.

또한 분석시스템을 통해 어린이보호구역에 출입하는 차량 및 행동패턴 데이터를 분석 통계화한 자료는 지역상권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올 연말에 신규 구축되는 생활안전지킴이 홈페이지 등에 공개하고, 우암산 등산로 등산객들을 시간대별 카운팅한 통계자료는 각 부서에서 활용토록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치매노인 등이 실종됐을 때 솔루션 분석지역을 통과한 사람의 옷 색깔만을 단서로 빠르게 검색이 가능한 지능형 영상검색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내년부터 생활안전지킴이 서비스 개시

여성이나 어린이 중 CCTV가 설치되지 않은 좁은 골목길이나 어두운 밤길을 걸어갈 때 무서움이나 공포감을 느끼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

청주시에서는 이러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없애 주기 위해 올해 ‘생활안전지킴이 시스템’을 구축해 내년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한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무료로 제공되는 스마트폰 안전지킴이 앱을 다운받아 위험지역에서 앱을 실행하면 스마트폰 사용자 위치가 통합관제센터로 전송돼 센터 GIS 상황판을 통해 실시간 위치정보가 확인된다.

갑자기 위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스마트폰을 흔들거나 전원버튼을 누르면 경보음이 3초간 울리며, 미리 등록한 보호자에게 SOS 문자가 발송됨과 동시에 관제센터에 비상알람 표출 및 현장영상과 음성이 자동으로 센터에 전송돼 신속한 범죄대응이 가능하게 된다.

특히 전국 최초로 위급상황 시 스마트폰으로 촬영된 현장 영상과 음성을 관제센터로 전송하는 기능을 적용해 보다 확실한 범인검거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한편 신규 개설되는 안전지킴이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주요도로 교통정보 및 무심천 재난관리 CCTV(10대)의 실시간 영상 확인이 가능하고 관내 CCTV 설치 및 통합관제센터 현황을 확인할 수 있고 관제센터 견학 신청도 할 수 있다.

이렇듯 청주시에서는 관제센터와 연계한 각종 응용서비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보다 안전한 청주 만들기에 앞장설 계획이다.

▶ 찾아가는 CCTV 생활안전교육 실시

CCTV가 우리 실생활에 있어 어떤 도움을 주고 있고 생활안전에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청주시에서는 올해 2월부터 관내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직접 찾아가 CCTV 생활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12월 말부터 올해 3월초까지 관내 89개 초등학교와 46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관제센터 견학과 학교 방문교육 희망학교를 신청 받았으며, 청주시의 통합관제팀장이 직접 강사로 나서 관제센터 구축 현황과 대응성과, CCTV 범죄예방효과 등을 설명하고 있다.

특히 시에서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생활안전지킴이 시스템 구축을 통해 학생들의 스마트폰에 안전지킴이 앱 실행으로 통합관제센터에서 사용자 위치정보 확인과 위기상황 신속 대응이 가능함을 강조하고 있다.

앞으로도 청주시에서는 시민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적극적이고 전략적인 홍보활동을 펼쳐 시민들에게 생활안전의식을 고취시키고 보다 많은 시민들이 지능형 통합관제센터와 연계한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안전기반환경을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김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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