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로 소通하다! 예술로 설來이다!’란 주제로 열리는 제46회 우륵문화제에서 북한의 전통춤인 은율탈춤을 만나볼 수 있다.

은율탈춤 공연은 25일 오후1시 충주시 성내동 일원 우륵문화제 메인무대에서 선보인다.

은율탈춤은 약 200~300년 전 황해도 은율지방에서 추어진 탈춤으로, 주로 단오나 석가탄신일, 7월 백중 등에 행해졌다.

6과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파계승에 대한 풍자, 양반에 대한 모욕, 일부처첩의 삼각관계와 서민생활상을 보여준다.

다른 탈춤에 비해 호색적인 표현이 심하며, 양반을 모욕하는 대목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그중 제1과장 사자춤, 제3과장 팔먹중춤, 제6과장 미얄할미ㆍ영감춤 등 3개의 과장을 선보인다.

은율탈춤은 1978년 국가무형무화재 제61호로 지정됐으며, 그 원형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는 탈춤으로써 1982년 전승지를 인천광역시로 지정받아 현재 세계 및 국내 각 지역에 우리 전통문화를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다음날인 26일 오후 5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2005년 창단한 경기도 시흥시 전통예술단의 공연이 선보일 예정이다.

정용훈 문화예술팀장은 “올 우륵문화제는 타 지자체와의 교류 공연을 통해 다양한 문화향유를 체험하는 시간을 다수 마련했다”며 시민들의 관람을 당부했다. / 이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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