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저녁 경북 경주 인근에서 남한 역대 최대 수준인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청주에는 2~4의 진도의 진동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고층건물이 흔들리는 현상이 발생했고, 많은 시민들이 지진동을 느꼈다.

진도 4 발생 시 지진동안 실내에 서있는 많은 사람들이 느낄 수 있으나 옥외에서는 거의 느낄 수 없는 수준이며, 밤에 잠을 깨며 그릇, 창문, 문 등이 소란하며 벽이 갈라지는 소리를 낸다.

또한 대형 트럭이 벽을 받는 느낌을 주고 정지하고 있는 자동차의 움직임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청주시는 지진발생 즉시 피해상황 파악 및 추가 여진에 대비하여 본청 안전도시주택국장을 비롯한 30여명이 비상근무에 돌입했으며, 지진여파로 인한 피해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지진 발생을 알리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또한 대형건축공사장 및 상수도시설 등 주요 시설에 대한 점검을 통해 시민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에 놀란 많은 시민들의 문의전화가 있었으나 우리지역에 집계된 피해신고는 흥덕구 강내면 당곡리 주택 담장이 전도됐다는 단, 1건만 접수됐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청주시는 전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지진은 예고없이 발생하므로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에 따라 국민행동요령을 기억해 두면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지진 발생시 국민행동요령]

지진발생시 집안에 있을 때에는 테이블 밑에 들어가서 몸을 보호하며, 집밖에 있을 때에는 야외에서는 머리를 보호하고 위험물로부터 몸을 피해야된다.

백화점이나 극장, 지하상가 등에 있을 때 지진을 느끼면 안내자의 지시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을 때에는 안전을 확인해서 가장 가까운 층에서 신속하게 대피를 해야 한다.

산이나 바다에 있을 때 지진을 느꼈다면 산사태, 절개지의 무너짐을 주의하며 위험지역에서는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또한 부상을 입은 사람이 있으면 서로 협력해서 필요한때에는 응급구호를 한다.

큰 진동이 멈춘 후에는 여진 발생 등을 대비해 밖으로 대피해야 한다.

그러나 진동 중에 서둘러 밖으로 뛰어나가면 유리창이나 간판 등이 떨어져 위험하므로 진동이 완전히 멈춘 후 공터나 공원 등 넓은 공간으로 대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 김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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