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은 자체 개발한 갈색 팽이버섯 신품종‘여름향 2호’와‘금향 2호’를 8월 29일(월) 도 농업기술원 창조농업실에서 코미(KoMi) 등 3개 업체에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실용화에 박차를 가하였다고 밝혔다.

이번에 통상실시한 업체의 갈색팽이 사업화 전략은 내수시장 차별화와 수출을 꼽을 수 있다. 고품질 노루궁뎅이버섯 봉지재배 기술을 기반으로 한 코미(대표 한우승, 충북 충주)는 꽃송이 형태의 갈색 팽이를 생산하여 내수 및 동남아 수출 맞춤형 재배를 계획하고 있다.

다품목 버섯의 유기농재배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주원농산(대표 김장훈, 경남 의령)에서는 기존 재배 품목에 갈색팽이를 추가하여 이마트 유기농 매장 납품과 캐나다 수출을 전략으로 삼고 있다.

새송이버섯을 재배하여 국내 시장 납품과 유럽 수출을 하고 있는 고성버섯(대표 강기태, 경남 고성)은‘금향2호’통상실시 계약체결을 계기로 품목 확대의 계기를 마련하였으며, 갈색 팽이버섯의 유럽 수출을 시도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갈색 팽이버섯 품종육성의 산실로서, 보급 확대를 위해 매년 농가 시범재배를 실시하고 관심 있는 농업인을 초청하여 현장평가회를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육성된 5품종 중 흑갈색 ‘여름향2호’와 황금색 ‘금향2호’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 금년부터는 두가지 품종을 보급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2015년 2월과 11월에 각각 품종보호권을 확보한 ‘여름향2호’와 ‘금향2호’은 생산자 입장에서의 장점은 백색 팽이버섯에 비해 2~4배 높은 고온에서 재배기간을 20일 이상 단축하면서도 고품질의 버섯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고, 소비자 입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이유는 기존 백색 팽이버섯과 색에서 맛에서 뚜렷하게 차별화될 뿐만 아니라 이 사이에 끼지 않는 장점을 가졌기 때문이다.

금년 4월에 이들 2품종에 대한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한 머쉬뱅크(옥산면 소재, 대표 임완철)는 생산된 갈색 팽이버섯을 새송이, 느타리 등과 함께 모둠세트 소포장 형태로 생협에 납품하거나 단체 급식용으로 납품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통상실시 계약업체가 3개소 추가됨으로써 갈색 팽이버섯이 경남과 충북 버섯 농가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생산, 제품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 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 김민자 박사는“차별화된 색과 맛으로 틈새시장 확보에 유리한 갈색 팽이버섯 신품종을 다품목 재배를 희망하는 버섯농가에 새 소득 작목으로 보급을 확대하고 판로 및 소비 확대를 위해 홍보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이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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