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지역에 연일 폭염특보가 내려지고 하루에 한번 이상은 야외활동을 자제하라는 재난문자가 온다.

폭염에 에어컨 등 냉방용품 사용이 늘면서 ‘전기료 폭탄’이 현실화되고 있고 가정용 전기료 누진세가 정부나 국민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청주시는 전기료 누진세 문제 해결 및 미세먼지 절감을 위하여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청주지역 내에 3,421가구에서 3kW 태양광 발전설비를 가동하고 있고, 가정에 설치하는 3kW 태양광 발전시설은 하루 평균 3.6시간 정도를 발전하여 하루 10kW, 한달에 300kW가량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월 평균 전력사용량이 450kw인 가정의 경우 총6단계의 전기요금단계에서 5단계에 해당하는 417.7원/kwh이 적용돼 전기요금이 약 10만원 정도 나오는데 태양광을 설치하게 되면 적용요금이 2단계로 줄어 125.9원/kwh이 적용돼 약 7~8만원 정도의 절감효과가 있다.

누진세는 쓰면 쓸수록 전기세가 더 나오는 구조여서 더 많이 사용하는 가구일 경우 그 효과가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청주시는 올해 11억원을 확보하여 경로당 130개소에 태양광을 보급하고 있고, 현재까지 총 528개소의 경로당에 태양광을 설치하여 어르신들이 올 여름 전기료 걱정 없이 냉방기 등을 사용하고 있다.

청주시는 올해 에너지 관련 예산으로 2015년 11억원보다 48억원이 증가한 59억원을 확보하여 에너지보급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에너지 절약 및 효율향상 유공으로 한국에너지효율 대상 국무총리 기관표창을 수상했다.

시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소는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에 따른 부담을 완화할 뿐만 아니라, 시민 스스로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미세 먼지를 줄이고 청정 에너지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며 “향후에도 더 많은 지원과 홍보를 통해 시민들이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근식 기자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