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암어린이공원이 활력이 넘치는 장소로 재탄생했다.

청주시는 이번 달 초 청원구 우암동 345번지 5,290㎡부지의 우암어린이공원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시는 5억2000만원을 들여 초록잔디마당(야외학습장), 팔레트 놀이정원(미술과 컬러를 주제로 한 놀이터), 시니어정원(어르신들이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 건강마당(다목적 구장), 여성친화산책로(공원을 순화하는 산책로)를 조성해 여러 연령층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공원을 조성했다.

특히 우암어린이공원에는 기존 어린이 놀이시설 외 케이블웨이 등 새로운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설치됐다.

지역 어린이들이 가까운 공원에서 다양한 놀이와 모험을 즐길 수 있어 그동안 이용률이 적었던 어린이공원에 활력이 생겼다.

공원 산책로는 내·외부를 부드러운 곡선형으로 조성해 지역주민들에게 공원을 거니는 즐거움을 더했다.

우암어린이공원은 지난 1974년 처음 만들어져 오래되고 파손된 시설들로 인해 이용률이 낮은 실정이었다.

재탄생 한 우암어린이공원은 그동안의 침체를 벗어나 놀이공간에서 울려 퍼지는 어린이들의 웃음소리와 정자에서 담소를 나누는 어른들의 대화소리 그리고 시니어 정원의 체육시설로 체력을 다지는 주민들로 북적이며 생동감 넘치는 마을 사랑방의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됐다.

한편 사업 초기에는 다목적구장의 규모로 인해 공원에서 족구를 즐기던 족구회와 공원 주변 주민들 간의 갈등이 생겨 사업 진행이 어려웠었다.

족구회는 새로 신설될 다목적구장이 족구를 하기에 작은 규모라 반대했고, 지역주민들은 어린이공원에서의 족구가 어린이들에게 위험하다고 판단해 다목적구장의 작은 규모를 유지할 것을 촉구했다.

시는 주민설명회를 통해 지역주민과 족구회간의 의견을 수렴했다.

그 결과 족구회는 어린이공원이 어린이의 보건과 정서생활의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해 설치한 공원이라는 주민의견에 동의하며 지역주민 간 서로 배려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됐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안전한 놀이공간에서 즐겁게 뛰어 노는 모습을 보니 기쁘다”며 “아이들과 부모 조부모 3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원이 만들어지기까지 관심을 가지고 배려를 해주신 지역주민들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 김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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