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에서 잇따라 부실급식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청주시가 영양가 높고 안전한 급식을 제공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청주시는 어린이의 영양 증진과 안전한 급식환경 조성을 위해 17억 원을 들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3곳을 설치?운영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국 지자체 중 최다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이하 어린이급식센터)는 지난 6월 말 기준 전국 199곳에 설치?운영되고 있다.

청주시는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3곳을 운영하며 그 어느 지방자치단체보다도 어린이 급식의 안전관리를 위해 선도적이고 발 빠른 관리를 펼치고 있다.

어린이급식센터는 어린이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에 따라 어린이에게 단체급식을 제공하는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대통령령이 정한 급식소에 설치?운영할 수 있다.

최근 빈번하게 발생되는 아동학대 및 어린이집의 급식사고 등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급식문화 요구와 관심이 증대하고 있어 어린이 급식센터 설치 필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청주시와 규모가 비슷한 수원시, 성남시, 용인시, 안산시, 천안시는 각 1곳, 부천시, 전주시 등은 2곳만 설치?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어린이집 급식 꼼꼼하고 안전하게

어린이급식센터가 관리하는 급식소는 상당?서원구 어린이급식소 242곳 1만88명, 흥덕?청원구 270곳 1만4449명, 가정어린이집 290곳 3978명 등 총 802곳 2만8515명이다.

어린이급식센터에 등록돼 관리 받고 있는 급식소는 상당?서원구 어린이급식소 211곳 7493명, 흥덕?청원구 218곳 8361명, 소규모전담 160곳 2223명 등 모두 589곳 1만8077명이다.

많은 어린이급식소가 등록 관리를 꺼려하는 가운데도 전체 등록대상 어린이집의 73%인 589곳이 어린이급식센터에 등록해 체계적인 관리와 교육을 받고 있다.

어린이급식센터에서는 어린이들의 영양 증진, 안전한 급식환경 조성과 보다 더 체계적이고 차별화된 관리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관내 100명 이하 어린이급식소 회원 등록 100%를 목표로 현장방문 지도와 홍보에 전력을 기하고 있다.

△맞춤형 급식 컨설팅?영양교육도

어린이급식센터에서는 영양사가 고용되지 않은 100명 이하 어린이 보육시설, 유치원 등을 대상으로 급식 관련 전문 인력들이 배치돼 관할 구역 내 영양사가 직접 방문해 급식소의 위생?영양관리 실태를 파악하고 있다.

즉 안전한 식재료의 위생적 관리, 연령별 영양요구량에 맞게 과학적으로 설계된 식단제공 등 어린이들이 올바른 식습관 형성과 건강증진을 위한 맞춤형 급식 컨설팅과 영양교육 프로그램 및 안전한 급식환경을 위한 종사자 위생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상당서원, 흥덕청원, 소규모 전담 등 3곳의 어린이급식센터에서는 어린이급식에 대한 위생과 영양상태 등 전문적인 지원을 통해 건강하고 안전한 급식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지난 해 11월에 전국 최초로 20명 미만 소규모전담 어린이급식센터를 추가 설치해 총 3개의 어린이급식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2년 2억3000만 원, 2013년 5억7000만 원, 2014년 9억 원 등 꾸준히 지원해 총 17억 원의 예산을 투자했다.

정용심 청주시 위생정책과장은 “앞으로 관련 부서와 협의를 통해 관내 100명 미만 어린이보육시설의 급식소가 의무적으로 어린이급식센터의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등록의무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모든 어린이가 좀 더 체계적인 영양관리와 철저한 위생관리를 받는 안전한 급식환경을 조성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하는 데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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