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일본뇌염 유행예측사업의 일환으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공북리 소재 우사에 유문등을 설치하여 3월 28일부터 매주 2회에 걸쳐 모기를 채집하여 관찰하고 있으며, 8월 1~2일 채집한 모기 5,049개체 중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6개체가 첫 발견됐다.

이는 지난해 첫 발견된 7월 14일보다 3주 정도가 늦어진 것으로, 전국적으로는 제주와 경남에서 4월 1일 첫 발견되어 주의보가 발령된 바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충북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출현이 확인됨에 따라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노약자나 어린이의 경우 예방 접종을 하고 일반인들도 모기장과 모기약 사용, 불필요한 야간 외출 자제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일본뇌염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최선의 방법임을 강조했다.

매개 모기에 물린 사람의 95%는 증상이 없지만, 일부에서 뇌염으로 진행돼 고열, 두통, 복통, 경련, 혼수, 의식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뇌염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높고 회복되더라도 신경계 합병증 발생 비율이 높으며, 2015년의 경우 전국적으로 40명, 충북에는 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 이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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