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고정밀 대축척 수치지형도 제작에 힘쓰고 있다.

수치지형도 제작에는 청주시와 국토지리정보원이 지난 6월 협약을 체결해 각각 19억5000만원씩 총 39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연말까지 남일면, 남이면, 옥산면, 오창읍 등 188㎢ 지역에 대해 버스정류장, 도로표지판, 각종 시설물 등 생활지리정보가 포함된 1/1000 수치지형도를 제작한다.

수치지형도란 항공측량 기술을 활용해 지표면상의 위치와 지형, 지명, 건물, 도로 등 여러 공간정보를 일정한 축척에 따라 기호나 문자 및 속성 등으로 표시해 컴퓨터에서 처리될 수 있는 자료 형태로 제작한 전자지도다.

수치지형도에서는 상하수도 시설물(상수관로, 하수관망), 가스, 전기, 통신 등 7대 지하시설물과 차도, 보도, 도로시설물 등 각종 시설물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각종 시설물 관리와 도로굴착 및 각종 인허가 등에 활용돼 재난·재해 등 안전사고 예방에 필수 정보를 제공한다.

청주시는 2014년 7월 통합으로 면적이 153.45㎢에서 940.31㎢으로 6배 이상 넓어짐에 따라 옛 청원군 지역을 포함해 연속사업으로 대축척 지도제작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2014년부터 2015년까지 211㎢ 수치지형도 제작을 완료했고, 2018년까지 청주시 전역에 걸쳐 수치지형도 제작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제작된 수치지형도는 국토정보플랫폼(map.ngii.go.kr)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김명구 지적정보과장은 “올해 사업이 완료되는 연말에는 시민들에게 더 많은 지역의 수치지형도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청주 전지역에 대해 수치지형도 제작을 완료하게 되는 2018년까지 제작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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