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적으로 사고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Think Globally, Act Locally)는 작은 인권 실천운동이 세종시에서 일어났다.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 이하 세종시교육청)은 21세기 국제사회가 직면한 도전과제를 타계할 성숙한 시민의식을 육성하고 실천 활동을 통한 학교 및 지역사회로의 세계시민의식 확산을 위한 2016 세계인권 수호 다짐대회를 지난 21일 한솔중학교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유네스코학교 네트워크(ASPnet)에 속한 참샘초, 조치원명동초 등 초중고 12개교와 예비학교인 아름초를 포함한 13개교에서 250여명의 학생과 교사들이 참여하여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초?중?고 14개교 연합 학생들의 세계 인권 수호 다짐을 시작으로, 참여 학교들의 유네스코 활동과 세계시민교육 사례발표,‘우리는 하나’소그룹 활동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날 학생들은 30조에 달하는 세계인권선언문을 바탕으로 학생 신분에서 존중하고 지킬 수 있는 10개 항목을 추출하고 논의와 수정, 보완 작업을 거쳐 완성한 세계인권수호다짐문을 발표했다.

학생들의 다짐은 경건하면서도 활기찼다. 빨?주?노?초?파?남?보 각 색상의 단체티를 입은 학생들이 색상별로 그룹을 구성, 친교활동 및 세계시민으로서 갖춰야 할 역량을 키우는 활동을 수행했다. 행사의 마무리는 다 함께 모여 일곱 빛깔 무지개를 형상화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어 참석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임선택 학생(세종국제고 2)은 “초?중?고등학생의 연합활동이 학교급을 초월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소통하는 매우 뜻깊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연합 활동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진행을 맡은 교사들은 다짐대회가 학생과 교사 모두가 주인이며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고 자평하며 인권 수호를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유네스코학교를 중심으로 학생 교육활동에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주명현 부교육감은 “세계적인 시각에서 인권 문제를 생각하고, 학생 자신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인권 수호를 위한 노력 및 행동과 함께 가족, 학교, 이웃의 울타리 안에서부터 인권 존중을 실천하고 수호해 달라”고 당부했다. / 김주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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