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장마 후 본격적으로 찾아올 폭염에 대비해 각종 대책 추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6개 반으로 구성된 폭염대비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시민들이 건강한 여름을 나는 데 힘쓴다는 방침이다.

△보행자에 그늘 제공

청주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요 교차로에 인공 그늘막을 설치해 교통신호를 기다리는 시민들에게 시원한 그늘을 제공한다.

시는 지난해 이승훈 시장의 지시로 임시 그늘막을 설치한 것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자 올해도 주요 교차로에 그늘막을 설치했다.

또 산성도로 겨울철 제설용 자동살포기를 활용해 여름철 폭염 시 열섬현상을 낮추고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한 살수작업도 함께 펼친다.

△냉방비 지원?무더위 쉼터 등 운영

시는 특히 어르신들이 더운 날씨에 논밭에서 일하다 일사병, 열사병 등에 노출되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어르신들을 위한 대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먼저 경로당에 7월부터 8월까지 냉방비 10만 원, 총 1억여 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홀몸어르신생활관리사 등 재난 도우미 2130여 명을 확보해 취약계층을 보살피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오는 9월 말까지를 폭염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경로당 등 어르신 이용 시설 615곳, 주민센터 26곳 등 698곳을 ‘무더위 쉼터’로 운영한다.

어르신일자리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들 대상으로 ‘무더위 휴식시간제’를 운영해 기온이 가장 높은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휴식을 취하도록 하고 농촌 지역 어르신들도 그 시간에는 일손을 놓을 것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홀몸어르신 보호 시스템 운영

폭염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되면 어르신 돌보미, 담당 공무원, 이?통장 등에게 재난 알림 문자를 발송해 홀몸어르신 안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기도 했다.

특히 어르신돌봄서비스 수행기관 인력과 기반을 최대한 활용 연계해 홀몸어르신에 대한 안전 확인, 행동요령 안내, 응급상황 발생 시 대처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알려 폭염 기간 중 어르신에 대한 보호를 강화할 계획이다.

읍?면?동 주민센터에서는 이?통장, 실버 행복 드리미 등으로 홀몸어르신 보호관리 전달체계를 구성해 경로당에 폭염행동요령 홍보 포스터를 부착함과 동시에 ‘무더위 쉼터’ 이용 홍보 등 안전사고 예방에 함께 나선다.

△감염병 예방 위한 방역 강화

말라리아, 일본뇌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모기와 진드기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도 강화한다.

청주시는 각 보건소, 읍?면?동 자율방역단 등과 연계해 오는 10월까지 취약지를 중심으로 집중 방역 소독을 추진한다.

시는 재래시장 오수처리시설 등 방역 취약지와 불결지역 473곳에 대해 매주 1회 이상 방역소독을 강화할 예정이다.

무심천 등 주요 하천과 공원, 도로 주변 등 풀밭을 중심으로 초미립자 분무소독하며 모기집단서식처를 신고 받아 신속히 현장에 출동해 소독을 하는 ‘모기서식처 신고센터’도 상당보건소(☏201-3142)와 서원보건소(☏201-3244), 흥덕보건소(☏201-3342), 청원보건소(☏201-3417)에서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폭염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되면 시민 스스로 외출을 자제하고 건강수칙 행동요령을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특히 어르신들이 폭염 피해를 입지 않도록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김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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