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지난 기상특보 발효기간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상황에 대해 발 빠른 대응으로 복구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18일 밝혔다.

청주지역에는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272㎜의 비가 내려 도로와 하천 등 공공시설 36건, 농경지 침수 및 옹벽?축대 등 사유시설 50건 등 총 86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 중에서 64건은 복구 완료됐으며 사유시설 피해의 80%를 차지하는 농경지 침수피해에 대해서는 청주시가 신고내용을 기초로 소관부서별 피해조사와 복구계획을 수립해 피해주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조치 중인 피해상황에 대해서도 시설복구 전담인력 및 자체 예산을 투입해 조속히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호우기간에는 해마다 피해가 반복됐던 침수우려 취약도로 및 상습침수지구 내 인명과 재산피해가 없었다.

이는 지난 2011년 무심천 세월교 인명피해 3명, 2012년 하상도로 차량침수 5대, 내덕동 및 충북대 정문 일원 주택?상가침수 각각 30가구, 22가구의 피해가 발생한 것과 사뭇 다르다.

시가 재해위험요인을 해소하고자 2015년에 도입한 무심천 원격관리 자동차단시스템, 2014년 내덕지구와 2016년 개신지구에 연이어 준공한 우수저류시설 등 247억원의 사업예산 확보와 방재시설 확충에 역점을 둔 결과, 올해 여름철 재해예방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한편 이승훈 청주시장은 지난 4일 호우경보 발효 중 무심천 하상도로, 내덕지구 및 개신지구 우수저류시설을 긴급 방문한 바 있다.

이날 이 시장은 무심천 하상도로 원격관리 자동차단시스템 정상 가동여부와 내덕지구 및 개신지구 상습침수구역 주변 재해위험요인 등 전반적인 재해예방 추진실태를 살피며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고 재해복구에 만전을 기할 것을 특별 지시했다.

연제수 안전도시주택국장은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았다"며 "상황관리, 인명보호, 시설보호, 교통대책, 물자동원, 홍보강화 등 6개 분야에 대한 여름철 자연재난 대응태세을 항시 구축하고, 지난 호우 피해지역을 조속히 복구지원하여 시민행복 안전도시 청주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김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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