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기온과 습도가 올라가는 무더운 날씨에는 식품에서의 이물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식품의 보관?관리?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11~’15) 총 이물 신고건수 32,902건 중 이물 종류별로는 벌레와 곰팡이 이물 신고건수가 각각 12,343건(37.5%), 3,182건(9.7%)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들은 7월 이후부터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벌레 이물은 8월이 1,435건(11.6%), 9월이 1,518건(12.3%), 10월이 1,652건(13.4%), 11월이 1,400건(11.3%)으로 최근 5년간 신고된 총 12,343건 중 8~11월 신고건이 6,005건(48.7%)을 차지하였다.

곰팡이 이물은 7월이 363건(11.4%), 8월이 374건(11.8%), 9월이 365건(11.5%), 10월이 367건(11.5%)으로 최근 5년간 신고된 총 3,182건 중 7~10월 신고건이 1,469건(46.2%)을 차지하였다.


소비자가 식품을 구입하여 섭취하기까지 벌레나 곰팡이 이물로부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벌레 이물 예방요령>

벌레 이물은 면류(2,791건, 22.6%), 커피(1,893건, 15.3%), 시리얼류(1,118건, 9.1%), 과자류(1,062건, 8.6%) 등에서 많이 발견되었다.


벌레 이물 중에서도 화랑곡나방(일명 쌀벌레)은 주로 어두운 벽면이나 골판지 박스 틈새 등에 많이 서식하며, 유충(애벌레)은 포장지를 뚫고 제품 내로 침입할 수 있기 때문에 식품 보관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식품을 가급적 어둡고 습한 장소에 보관하지 말고,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은 즉시 폐기한다.
시리얼 등 여러 번 나누어 먹는 제품은 단단히 밀봉하거나 밀폐 용기에 담아 바닥에서 떨어진 곳에 보관한다.
온라인 거래나 택배 등을 통해 배달된 제품은 받는 즉시 포장박스를 제거한다.


<곰팡이 이물 예방요령>

곰팡이 이물은 음료류(706건, 22.2%), 빵 또는 떡류(535건, 16.8%), 면류(282건, 8.9%), 즉석조리식품(275건, 8.6%) 등에서 많이 발견되었다.


곰팡이는 주로 유통 중 포장이 파손되거나 냉동?냉장제품을 개봉한 상태로 실온에서 오랫동안 보관할 경우 발생할 수 있다.

곰팡이가 많이 발생하는 음료류나 빵류는 개봉 후 바로 섭취한다.
떡류나 면류, 즉석밥 등의 식품을 구입할 때는 조리 전 포장지가 찢어지거나 구멍이 나지 않았는지 잘 살피고, 개봉 후 남은 제품은 공기에 접촉되지 않도록 밀봉시켜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한다.


식약처는 소비자가 이물을 발견하여 부정?불량식품 신고센터(1399)에 신고할 경우 정확한 조사를 위하여 신고 제품과 해당 이물을 반드시 조사 공무원에게 인계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또한 벌레와 곰팡이 이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식품제조업체에 포장방법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 이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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