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지역 내 하천을 자연과 함께하는 안전한 생명하천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실로 지난 3월에는 국민안전처 2015년 소하천 정비사업 추진실태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기관표창과 함께 2017년 7억원의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

▶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하천 조성

시는 지역 내 하천을 단순 치수 목적만을 위함이 아닌 이수, 환경, 친수, 문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자연친화적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고 있다. 시는 총 525억원을 들여‘무심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 ‘월운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용두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무심천 고향의 강 정비 사업’은 2013년 2월 착공해 2018년까지 총 297억원을 들여 무심천 6.7km 구간에 산책로, 쉼터, 생태공원, 식재, 보 등을 설치한다. 시는 신송교와 방서교 일원 및 송천교 하류 저수호안 정비, 방서교~용평교와 제2운천교 하류 산책로 조성, 송천교 하류 초화류 식재를 시행했다. 지난 2월에는 국도비 17억원, 지난 6월에는 국도비 27억원이 추가 확보돼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월운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2015년 6월 착공해 2017년까지 총 80억원을 들여 월운천 2.5㎞ 구간의 인공화 된 제방과 둔치 호안을 자연에 가까운 하천으로 조성한다. 시는 저수호안 정비, 기존 보 철거, 여울을 시공했다. 시는 월운천 일원에 고수호안, 생태학습장, 친수공원 등을 조성해 시민들의 여가 공간과 아이들의 생태학습 공간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친환경 문화공간을 조성한다.

‘용두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2016년 4월 착공해 2017년까지 총 150억원을 들여 용두천 5㎞ 구간을 자연형 호안, 수질정화 습지, 생명력 있는 자연공간으로 조성해 살아 쉼 쉬는 생태하천을 조성한다.

아울러 청주시는 장기적으로 지역내 하천전체를 계획적인 생태하천으로 만들기 위해 ‘생태하천 복원계획 수립용역’을 수립 중에 있다.

▶ 친수공간 확대와 깨끗한 하천 유지

시는 무심천과 미호천을 중심으로 친수공간을 확대하고 깨끗한 하천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시는 11억원을 들여 무심천과 미호천 78㎞ 구간에 진입로 정비, 안전난간 설치, 노후계단 보수, 턱 낮추기를 시행하고 있으며 더위와 눈·비를 피할 수 있는 그늘막을 설치하는 등 수변공간 조성에 힘쓰고 있다. 또한 보리밭, 유채꽃, 코스모스단지를 조성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겨울철에는 무심천 추억의 썰매장 운영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2억원을 들여 지난 3월 미호천·무심천 친수공간조성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착수했으며 2017년 3월 완료한다. 이번 용역은 무분별한 하천 내 시설물 설치를 자제하고, 체계적인 하천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미호천·무심천 편의시설, 생활체육공간, 문화공간 확충과 더불어 사람과 자연, 문화가 함께하는 수변문화 공간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 시민과 함께 하는 하천사랑 운동 전개

시는 시민과 함께 아름답고 깨끗한 생명하천을 만들기 위해 ‘1사 1하천 사랑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시는 지금까지 29개의 기관, 단체, 학교, 기업체, 군부대 등이 참여해 추진협의체를 구성했고 지난 4월 15일 발대식도 가졌다. 협의체는 무심천을 비롯한 가경천과 석남천 등 시민들이 접근하기 쉽고 많이 이용하는 청주의 주요하천 17개소에서 하천정화활동, 쓰레기 불법투기 감시활동, 꽃길 조성 등을 실시해 깨끗하고 아름다운 하천을 유지하는데 앞장선다.

▶ 재해로부터 안전한 하천정비

재해에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는 우수저류시설 설치와 하천정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는 개신동 충북대학교 정문 일원에 우수저류시설 설치 사업을 순조롭게 완료하고 지난 5월 24일 준공식을 가졌다. 개신지구 우수저류시설 사업은 지난 2013년 10월 국민안전처 국비지원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50억원을 포함 총 106억원을 들여 2014년에 설계를 완료하고 2015년 1월에 착공해 올해 5월 준공했다. 우수저류시설은 예측할 수 없는 집중호우 시 강우를 일시 저류시켜 시가지 침수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시설로 이번에 설치한 우수저류시설은 13,700㎥ 규모다. 시는 수곡지구에도 우수저류시설 설치를 위해 국민안전처에 사업을 신청하고 사업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시는 수해로부터 시민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올해 61억원을 투입해 6개 하천 6km 소하천 정비사업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 대상지는 북이 내추소하천· 미원 구방소하천·강내 탑연소하천·수의 도장골소하천· 남이 산막소하천과 재해위험 지구 옥산면 사정리 1.62km다.

아울러 시는 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42억원을 들여 소하천정비 종합계획재수립용역을 지난해 착수했으며, 소하천 165개소에 대해 오는 2025년까지 소하천정비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생명문화 도시 청주에 걸맞는 자연과 문화가 함께한 가장 안전한 하천을 조성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김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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