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척중학교(교장 김춘호)는 6월 29일(수)부터 7월 1일(금)까지 2박 3일 간 전교생이 참여하는 ‘교과융합 테마형 도시체험 수학여행’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여행은 ‘테마가 있는 도시체험’을 주제로 학생들이 스스로 설계하고 선택하여 진행하는 교과 연계 프로젝트 활동과 시골 학생들의 서울 문화 체험을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첫째 날 오전에는 하자센터에서 ‘뮤지컬 하자’, ‘마술하자’ 등 학생 선택형 직업체험을 하고, 오후에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동대문시장 등 디자인 산업 현장을 견학하고 자신만의 디자인 꿈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저녁 시간에는 대학로 소극장에서 연극 관람을 통해 내면에 있는 끼를 밖으로 끌어내는 표현을 배우고 공감하는 활동을 하였다.

둘째 날 낮에는 학생들이 학년 모둠별로 설계한 교과 연계 도시체험 프로젝트 미션을 수행하고, 저녁에는 남산케이블카를 타고 서울야경을 체험한다.

1학년 모둠은 ‘역사를 빛낸 인물의 자취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탐방하고, 오후에는 인사동거리를 거리 탐방과 트릭아트 입체화 체험을 통해 무한한 상상력을 키워보는 시간을 갖는다.

2학년 모둠은 ‘글로벌 삶의 현장 영어체험’을 주제로 이태원 거리에서 영어로 외국인과 대화하기, 길 묻기, 외국인 명소 찾기 등 영어 관련 미션을 수행한 후, 오후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영어로 출국절차 실습을 하게 된다.

3학년 모둠은 ‘전통과 현대 예술의 어울림’이라는 주제로 오전에는 북촌한옥마을, 창덕궁, 종묘 등을 방문하여 전통 한옥의 구조와 궁궐 건축에 대해 탐구하고, 오후에는 세빛섬에 건설된 현대적 건축물을 둘러보며 고전적 아름다움과 현대적 아름다움의 장점들을 건축물을 통해 새겨보는 시간을 갖는다.

셋째 날은 ‘잘 노는 사람이 창의적이다.’라는 주제로 남산한옥마을에서 전통놀이 체험, 롯데월드 테마공원에서 놀이기구 체험 등 전교생이 함께 모여 흥겨운 놀이문화를 즐겨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학교는 교과 연계 진로⋅직업 체험 활동의 일환으로 매년 권역별 수학여행을 실시해오고 있는데, 2014년 ‘제주도 문화 탐방’, 2015년 ‘남해안 생태 체험’을 다녀온 바 있다. 특히 소규모 농촌학교의 특성을 살려 모든 활동을 전교생이 참여하는 무학년 활동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식비를 제외한 대부분의 비용을 학교예산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수학여행을 떠나는 학생들을 배웅 나온 이 학교 교사와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이번 테마형 도시체험을 통해, 스스로 선택하고 준비한 자신만의 진로여행의 가치를 깨닫고, 농촌 학생으로서 도시 문화와 도시인의 삶을 비교 체험하며, 자기 안에 내재된 끼와 재능을 마음껏 일깨워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이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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