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17시 충청북도교육청 화합관에서는 유재선 공보관 이임식과 이병찬 주무관 퇴임식이 열렸다.

퇴임식을 마친 이병찬 주무관(60)은 교육감 전용차량을 타고 집으로 귀가했다.

청사 방호원으로 매일 아침 인사를 드렸던 교육감의 전용차량을 타고 귀가 한 것이다.

이병찬 주무관의 공직노고에 대한 직원들의 고마움과 치하하고 싶은 교육감의 마음이 일치되면서 이루어 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찬 주무관은 1984년 임용됐다. 32년간의 공직생활 중 9년은 학교시설관리직으로 23년은 방호원으로 근무했다. 3분의 2 이상을 방호원으로 보낸 것이다.

도교육청을 출입하는 직원부터 민간인을 23년이나 보아온 도교육청의 산 증인 셈이다.

방호원은 추우나 더우나 청사를 방호하는 중요한 자리로 격일제 2교대다.

이병찬 주무관은 “마지막 떠나는 순간을 이렇게 배려 해주신 교육감님과 도교육청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도교육청 정문을 떠났다. / 김주옥 기자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