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한류문화를 선도할 특화 문화공간인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한문화단지를 관광명소로 조성하고 국가발전을 선도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제시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 이하 행복청)은 지난 22일 정부세종청사 행복청 브리핑실에서 ‘한문화단지 조성사업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단지의 기본계획 방향 등을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개방과 공유,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3.0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문화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도입할 시설과 운영방안 등이 논의됐다.

특히 박창희 브리드건축사사무소 대표는 한문화단지의 조성방향에 대해 “초기 기관 주도 사업으로 추진이 이뤄지고 향후 민간부분은 수익형 모델을 강화하는 형태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단지 입지성과 흥(fun)이 결합한 내용(콘텐츠)이 존재해야 국민들과 외국인들에게 사랑받는 단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치후 건축도시공간연구소 국가한옥센터 부연구위원은 공간 전략에 대해 “국가행정의 중심도시가 갖는 정치적, 경제적, 행정적 효율성을 활용해 도시의 사회문화적 약점을 한문화단지로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근 문화권의 접경지역인 행복도시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대한민국의 다양한 문화를 포용할 수 있는 단지로 조성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연진 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투자유치에 대해 “기관과 민간이 공적인 동반관계(파트너십)를 구축해 기획 단계부터 민간전문가와 교류?협력해야 할 것”이라며 “한문화재단과 한문화시민대학을 건립하는 1단계에서부터 필요에 따라 한옥호텔과 한류식당 등 민자 부분을 우선 유치하는 방안도 고려할만하다”고 주장했다.

이홍준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과장은 단지운영에 대해 “오는 10월 출범예정인 세종시문화재단과 한문화재단의 영역 중복 등은 행복청과 세종시와의 협의를 통해 조정하고, 세종시의 재정 확보 등 단지조성사업의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창섭 행복청 공공건축추진단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도출한 여러 의견을 바탕으로 한문화단지 조성 및 도시 내 한문화 확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 한문화단지 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유관기관과 민간기관과의 의견을 수렴해 올 하반기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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