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가축 사육농가에 양질의 조사료(건초)를 공급하기 위해 ‘곤포사일리지’ 제조비를 지원한다.

‘곤포사일리지’는 말린 목초를 흰색 비닐로 원통모양 포장을 해 진공상태를 만들어 발효하는 것으로써 소 먹이로 공급된다.

들판에 놓인 커다랗고 하얀 곤포사일리지의 모습은 마치 공룡알을 연상케 한다.

청주시가 지원하는 곤포사일리지 사업은 조사료를 생산·제조하는 영농조합법인과 지역 농·축협 등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 사일리지제조비에는 총 11억9천만원이 투입되며, 청주시가 톤당 6만원을 지원해 약 2만톤의 조사료가 생산된다.

동계작물(호밀, 청보리 등)은 6월 중순까지 7천톤, 하계작물(옥수수, 수단 등)은 10월까지 1만3천톤이 생산된다.

또한 청주시는 곤포사일리지를 만들기 위해 최근 수확기에 접어든 사료작물을 적기에 수확하도록 지역 내 농업경영체 8곳을 대상으로 지도를 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지난해에 비해 사료작물의 생육 상황이 좋아 재배 면적당 수확량 확대와 고품질 조사료 생산으로 농가소득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청주시는 사료작물 종자 구입비, 볏짚 비닐 및 네트 지원, 사료재배농지 임차료 지원, 조사료 생산 및 수확장비 지원 등에 18억7천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조사료 자급률 향상과 증산대책 추진에 총력을 기하고 있다”며 “축산 농가들도 이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김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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