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새롭게 선보인 아치형 집약방식 교통신호등이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아치형 집약방식 교통신호등은 교차로에서 교통신호등주 한곳의 부착대를 교차로 중앙지점까지 뻗어 끝부분에 각 방향별 신호등을 집약설치해 모든 방향 운전자가 교통신호를 볼 수 있게 만든 신호등이다.

청주시는 지난 2월 아치형 집약방식 교통신호등 설계를 마치고 가경동 동부아파트와 태암수정아파트 입구 2곳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이어 이번 달에는 사천동 천주교 앞 3거리, 석교초등학교 입구 4거리, 주중동 대원칸타빌 2차아파트, 오창읍 양청리, 다음 달에는 문의면 상장3거리, 사직동 대한지적공사 앞 3거리 총 6곳에 아치형 집약방식 교통신호등을 설치한다.

시에 따르면 4거리의 경우 기존에는 최소 4개의 교통신호등주를 설치해야 했으나 아치형 집약방식 교통신호등의 경우 교통신호등주가 1개만 필요하게 돼 설치비용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다고 밝혔다.

또한 교통신호등주 뿐만 아니라 한전 전주와 CCTV 전주 등 각종 시설물로 복잡한 교차로에서는 신호등주가 줄어 보행환경 개선과 도시미관 개선의 효과도 있다.

시 관계자는 “아치형 집약방식 교통신호등 설치로 시민에게는 편리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고 시는 예산을 절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교통 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김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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