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유일하게 열리고 있는 옻축제는 2008년 4월의 어느 날 옥천 안남면 연주리 잔디광장에서 ‘금강참옻순축제’라는 명칭으로 시작됐다.

옻순이 나오는 시기를 맞추기 위해 4.21~4.27일로 축제 예정기간을 홍보하고, 27일 옻순 공급이 가장 많을 때를 택해 게릴라식으로 하루 동안 옻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축제는 지역에서 재배한 옻나무·옻순의 효능과 우수성을 홍보하여 판로 개척과 농가 소득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옥천 옻나무 영농회’에서 자체적으로 준비했다.

당시 축제를 개최한 옥천 참옻순 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손영근)의 축제 표어는 기발했다.

‘옻 오르는 사람은 오지 마시오’

축제 안내장에 표기된 참여대상도 ‘전국 옻순 매니아 - 옻 오르는 사람은 제외’로 표기 돼 있다.

세부 행사명도 △옻순경매 (옻 오르는 사람은 오지 마시오) △옻순 페스티벌(옻 올라도 좋아) △그것이 알고싶다(옻나무와 옻순의 진실)이다.

기발한 사람들의 기발한 축제로 시작된 옥천 참옻축제는 내달 6일 아홉 번째를 맞이한다.

농업회사법인옥천참옻육성사업단과 옥천군산림조합으로 구성된 참옻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는 ‘제9회 옥천 참옻 축제’는 옥천 나들목 네거리 향수공원 일원에서 그전보다 다채로운 행사로 옻매니아를 기다린다. / 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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