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지역 일원에서 2016년 화랑훈련이 25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테러에 대비한 민?관?군?경 통합훈련이 청주공항에서 펼쳐졌다.

26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여 동안 진행된 훈련은 청주시청과 충북지방경찰청 및 경찰특공대를 비롯해 육군 37사단, 13공수여단, 공군 17전투비행단 등 군(軍)과 소방, 한국전력, 가스안전공사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실전적으로 이뤄졌다.

이날 훈련은 청주공항 청사내에서 무장한 괴한이 공항승객을 대상으로 인질극을 벌이는 상황을 상정하여 인질구출과 테러범 진압작전을 펼쳤다.

훈련은 ▲상황접수 ▲초기대응 ▲협상 및 진압작전 ▲사후처리 등으로 구성하고 먼저 현장 목격자가 112에 신고한 가운데 소방본부 등 유관기관과 군부대가 상황을 전파 받고 현장지휘소가 설치되는 것으로 시작됐다. 곧이어 군 5분 전투대기 부대와 경찰 지구대와 타격대가 현장에 출동했다.

군?경이 합동으로 내?외곽에 차단선을 구축한 후 경찰은 신속하게 공항 내의 시민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설치된 현장지휘소는 유관기관별 긴밀한 협조하에 전체상황을 종합통제 하였고, 소방과 37사단 헌병 특수임무대와 공병 위험성폭발물 개척팀(EHCT)도 추가 투입되었다.

이어 테러범과 대치한 상황에서 경찰 협상팀이 협상을 진행하는 동시에테러범의 도주에 대비, 외곽에 차단선을 마련하고 군?경 합동 검문소를 운용했다. 테러범을 진압하기 위한 현장 작전도 빈틈없이 펼쳐졌다.

경찰특공대 등 참가 전력은 내부에 진입해 테러범을 진압하고 현장 사상자를 확인, 인근 병원으로 신속하게 후송하는 것으로 훈련은 종료됐다.

이날 훈련에는 박제국 충청북도 행정부지사와 박찬주 2작전사령관, 박신원 37사단장, 김정훈 충북경찰청장, 윤재길 청주부시장 등 관?군?경 주요 인사들이 현장을 참관하여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관계관들을 격려했다.

한편, 25일 어제부터 시작된 충북지역 화랑훈련은 도내 각지에서 충북도청 등 각 행정기관, 육군37사단, 충북지방경찰청, 예비군, 국가중요시설 등 5만 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민?관?군?경 통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해 29일까지 실시된다. / 김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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