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노인전문병원이 9개월 넘게 폐업 상태로 상황이 악화일로에 있다.


지난해 12월 새 수탁 대상자로 선정된 의명의료재단이 15일 수탁 포기을 결정하면서 병원 사태가 장기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청주시 서원보건소는 의명의료재단이 '법인 사정으로 인해 수탁계약을 포기하려 하오니 검토 바랍니다'란 내용의 '수탁 포기서'를 팩스로 보내왔다고 밝히고 있다.


서원보건소는 "재단 측에 수탁을 포기하는 것은 당사자 간에 합의되고,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 된다며 이의를 제기했다"며 "재단 측이 17일 보건소를 방문해 정확한 이유를 설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탁 포기 여부는 17일 이 소장과 재단 이사장과의 면담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주시는 의명의료재단이 수탁 포기하게 되면 노인전문병원 운영 방안 등 새로운 대책 마련에 들어 갈것으로 보여진다.


노인전문병원은 청주시가 국비 등 157억원을 들여 지난 2009년 설립했다. 공모를 통해 민간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 이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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