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김주옥 기자]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도의회가 임의 편성한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6개월분을 집행하기로 했다.


김 교육감은 3월 보육대란이 현실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물에 빠진 아이 우선 건지는 심정으로 고뇌에 찬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날 김 교육감은 기자회견을 통해 "누리과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재정지원과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등 법령 정비가 필수적이며, 중앙정부의 어린이집 누리과정에 상응하는 추가적인 재정지원이 있어야 근원적인 문제 해결이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충북교육청은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의 심각한 교육 재정난 타개를 위하여 폐교 매각, 공약사업 축소, 각종 교육활동 예산 절감 등의 뼈를 깎는 자구책과 더불어 충청북도 및 의회의 긴밀한 협력을 부탁했다.


또한 앞으로 사회적 논의기구를 통해 도민들과 함께 근본적인 해법을 찾아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누리과정 6개월분 집행 결정으로 3월 보육대란 위기는 넘기게 되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누리과정 지원 예산 부족분(641억원)은 중앙정부 추가지원 등의 상황을 고려해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김주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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