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지역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32.9㎍/㎥로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10㎍/㎥)의 3.29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당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북(34.0㎍/㎥)에 이어 두 번째로 높고 수도권인 경기(29㎍/㎥), 인천(29㎍/㎥)보다 더 높은 것이다.


전국에 설치된 초미세먼지 측정소는 총 145개소로, 충북 관내에는 청주시에 6개소(송정동, 사천동, 문화동, 용암동, 오창읍, 복대동), 충주시 2개소(호암동, 칠금동), 제천시 1개소(장락동), 단양군(매포읍) 등 10개소에 측정소가 설치되어 있다.


이중 청주시 북대동만 2013년부터 측정을 시작했으며 나머지 9개소는 모두 2015년에 측정을 시작했다. 녹색당은 "충북의 경우 측정기간이 짧았기 때문에 향후 더욱 정밀하고 섬세한 진단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녹색당은 "초미세먼지는 중국발보다 국내산이 더 많으며 석탄화력발전소와 자동차 등의 과잉에서 비롯되었다"며 "해결이 쉽지만은 않지만 초미세먼지의 해악을 생각하면 더는 미룰 수 없다"고 밝혔다.


녹색당이 충북도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충북 지역 10개소에서 측정한 초미세먼지 농도는 연평균 32.9㎍/㎥이고 최고치 기준으로는 10개소 평균 131.4㎍/㎥였다. 10개소의 연평균 초미세먼지 검출 수치는 28~41㎍/㎥이었고, 최고치 기준으로는 99~198㎍/㎥ 로 나타났다. ([표] 참조) 한편 초미세먼지 이오 미세먼지에 대한 측정은 충북 관내에서 이뤄지지 않았다.


녹색당은 측정 및 비상시 조치 강화는 물론 석탄화력발전소와 자동차 등에 대한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지름이 10㎛ 이하인 미세먼지는 WHO는 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소리 없는 살인자'로 규정하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2.5㎛ 이하 크기의 초미세먼지는 10㎍/㎥ 증가시 전체 사망률을 14% 높이고, 심혈관 사망률 26%, 폐암 사망률을 37%만큼 올린다는 것이 하버드대 연구팀의 연구결과다.


녹색당은 "지역별 측정망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10m 이상 높이에 설치된 측정소가 많아 위치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측정 개선책을 제시했고, 현행 25인 정부 관리기준치를 2030년까지 WHO 권고기준인 10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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