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20대 총선 후보자 공천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새누리당은 설명절이 끝난 지난 11일부터~16일까지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자를 공개 모집하고 17일부터 선거구별 예비후보자 인지도 조사와 공천위 면접 등을 진행한다.


새누리당은 지난주부터 각 지역 당원협의회 소속 당원 안심번호가 담긴 USB를 예비후보들에게 배부했다. 이 번호를 이용해 경선 선거운동은 이미 본격화한 셈이다.


이처럼 경선이 본격화 되면서 충북도내에서는 누가 컷오프 대상자가 될지 사활을 건 승부가 벌어질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25일까지 결선 진출 후보 컷오프를 마무리한 뒤 내달 2일까지 결선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경선은 컷오프를 통해 후보자를 2~3배 수로 압축하거나 한 지역구에 최대 5명의 후보자를 허용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충북에선 예비후보가 몰린 청주 흥덕구(흥덕 을)와 제천·단양 지역구가 컷오프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 흥덕을은 '시집 강매' 논란에 휩싸인 3선의 노영민(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여야 예비후보들이 대거 몰리면서 새누리당 예비후보 역시 7명이 경쟁하고 있다.


제천·단양도 새누리당 송광호 전 의원의 낙마로 '무주공산'이 되자 8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중앙당 방침에 따라 최대 5명, 최소 2명이 컷오프를 거쳐 탈락이 예상되자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청주 청원구는 4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해 1~2명이 탈락할 수 있고, 3명이 등록한 청주 서원구(흥덕 갑)는 이들 모두가 경선에 진출할지, 컷오프로 1명이 고배를 마시게 될지 주목된다.


다만 현역의원이 버티고 있는 지역구는 단수 추천이 유력시되고 있다. 청주 상당구의 정우택 의원, 충주 이종배 의원, 중부 4군(증평·진천·괴산·음성) 경대수 의원, 남부 3군(보은·옥천·영동) 박덕흠 의원 등이다.


이들 지역구는 새누리당의 경우, 현역 의원에 도전장을 내민 당내 경쟁자는 없어 단수 추천이 유력시 되고 있는 상태다.


이날 현재 20대 총선 충북 8개 선거구에 이름을 올린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24명, 더불어민주당 15명, 국민의당 2명, 무소속 1명이다. / 이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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