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는 최근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국가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산부의 소두증 신생아 출산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중남미 등 발생지역 여행 자제를 당부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월 29일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을 제4군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한 바 있다.

시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및 의심환자를 진료한 의사는 충주시보건소로 즉시 신고토록 관내 병ㆍ의원에 안내했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되면 3~7일 정도 발열, 관절통, 결막염, 근육통, 두통이 동반될 수 있으나, 대부분 경미하게 진행되거나 80%는 감염이 되어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이집트 숲 모기가 주된 매개체이며, 국내에서 서식 하는 흰줄 숲 모기도 전파 가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련 문헌 보고는 없지만 잠재적으로 수혈에 의한 전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며, 성 접촉에 의해 감염될 가능성이 있는 사례보고도 있다. 감염자와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으며, 잠복기는 2~14일이다.

류정수 예방의학팀장은 “지카바이러스에 걸리지 않으려면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아프리카, 동남아, 중남미지역 등 발생지역의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 이성근 기자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