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가 청주공항에 투자하는 시설투자비가 올해 127억원 보다 44% 늘어난 183억원으로 확정됐다.


변재일 국회의원(청주시 청원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23일 한국공항공사로부터 2016년 청주공항 투자사업 현황을 보고받고 총 15개 사업에 182억8,400만원이 편성됐다고 밝혔다.

공항공사에 따르면, 국제선 여객터미널 및 기타건물 증축사업에 69억3,200만원이 편성돼 증축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공항공사는 2017년에 21억원을 추가하고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국제선 동편 주차장 증설 사업에 3억9,700만원이 신규 반영돼 2016년 내에 주차장이 마련된다.


항공기의 안전한 운항을 위한 안전 예산도 신규 편성됐다. 신활주로 항공등화시설 및 케이블 교체사업 13억4,900만원, 유도로등 및 케이블 교체사업 9,900만원 등이 신규 확보됐다.


변재일 의원은 2013년 국토교통부 장관과 한국공항공사 사장을 상대로 청주공항 시설투자비 증액을 요구하여, 당초 시설투자비가 연간 17억원에 불과했으나 이듬해인 2014년에는 68억원으로, 2015년에는 127억원으로 공항공사가 투자를 확대한 바 있다.


변재일 의원은 “청주공항이 적자상태 지방공항 중 최초로 올해 1분기 흑자공항으로 전환된 만큼 획기적인 시설개선 투자가 필요하다”며 “청주공항 민영화를 막아내고 2013년부터 시설투자비 확대를 지속적으로 요구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변 의원은 “최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하며, 청주공항 평행유도로 건설을 위한 국비 188억원을 증액한 것과 함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서 공항공사 예산 183억원을 확보하였다”며 “청주공항의 이용객 증가 추세에 맞춰 그 역할과 기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꼼꼼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 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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