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학교 진짜대학만들기 농성단(이하 농성단)은 16일 충북대학교 도서관 농성장 앞에서 "폭력적 사태를 방관한 학내 총 책임자 윤여표 총장은 사과하라!"며 시위를 벌였다.


농성단은 "농성을 시작할 때부터 학교는 우리와 대화할 의지가 없었다"고 말하고 "학교측은 불법 농성이라며 우리를 탄압했다"고 맹비난했다.


이날 농성단은 기자회견을 통해 “누군가의 소행인지 알 수 없으나 천막의 파손으로 봤을 때 조직적인 파괴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백색테러’를 의심하지 않을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농성단은 "대자보 검열 과정을 없애고, 게시판을 확대해 학생의 표현의 자유 보장하라!"고 거듭 주장하고 "폭력 사태의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그들은 충북대는 학생들의 정당한 목소리를 방관한 채 방치해두었고, 방치 결과 학내 폭력이 일어났음에도 보호할 생각을 하지 않고, 농성장을 치우려는 모습만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처럼 학교 당국이 방관한 폭력사태로 멈춘 76일의 농성은 이대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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