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민 10명 중 5명 이상이 통합 시청사를 현 건물을 리모델링해 사용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청주시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이달 19일부터 28일까지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사관련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56.4%가 리모델링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축 의견을 낸 응답자는 25.8%, ‘잘 모르겠다’가 17.8%로 대답했다.


앞서 청주시는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내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사 건립방식 설문조사에서는 참여자 1001명 가운데 886명(88.5%)이 신축을 원했고 ‘리모델링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109명(10.9%)에 불과했다.


신축을 선택한 공무원들은 ‘주민 이용 불편 해소’(31.2%), ‘업무공간 부족’(29.9%), ‘통합시의 상징이 될 수 있기 때문에’(23.5%), ‘시민 편의시설 부족’(4.4%) 등으로 이유를 밝혔다.


리모델링의 경우 공무원들은 ‘시의 재정 부담이 크다’(53.2%), ‘신축 예산으로 현안사업 추진 필요’(35.8%), ‘신축이 당장 급하지 않다’(14.8%) 등의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청사 건립 연구용역을 수행한 한국산업관계연구원은 이달 초 열린 최종보고회에서 최소한의 리모델링(대안1)을 청주시에 권하고 신축 대비 10%인 157억원 규모의 리모델링 비용을 추산했다.


연구원은 정책적 측면에서 공공청사의 건립방향이 신축보다는 리모델링으로 변화하고 있고, 사회적 측면에서 통합시청사 건립에 대해 시민들 58.4%가 ‘리모델링 후 신청사 신축’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는 자체 여론조사를 근거로 제시했다.


청주시는 이 2개의 여론조사 결과와 외부 연구기관의 신축과 리모델링 연구용역 결과, 시의 재정적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번 주에 청사 건립 방식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 김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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