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의 지지자들이 내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친반(親潘)연대'라는 이름으로 창당준비위원회 결성 신고서를 제출했다.


13일 선관위에 따르면 친반연대는 지난 6일 선관위에 창당준비위원회 결성 신고서를 냈다. 창당의 전 단계인 창당준비위는 발기인 200명 이상으로 구성할 수 있다.


이들은 발기 취지문에서 "세계의 대통령이라 할 수 있는 유엔 사무총장을 한국인이 맡고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커다란 행운이며 아시아권을 벗어나 세계의 지도국가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남·북한 뿐만 아니라 한민족의 역량을 집중시킬 수 있고 글로벌 시대에 국제적 안목과 리더십을 갖춘 통합형 지도자로서 반 총장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반 총장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하는 2017년 국민행복 신한국창조의 시대정신을 대표하며 민족의 미래를 열어갈 새로운 리더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친반연대는 대표자로 장기만, 김윤한 두 사람이 신고됐고 창준위 사무소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있다.


반 총장의 지지자들이 정치권에서 공식적으로 세력화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박석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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