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승 7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베이징을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오전,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가진데 이어 특별 오찬을 함께 했다.


양 정상은 △한?중 관계, △한반도 정세, △한?일?중 3국협력을 포함한 지역 및 국제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이자리에서 시 주석은 박 대통령의 중국 전승 70주년 기념행사 참석에 환영을 표했으며,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금번 기념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이를 통해 이 지역에서의 화해와 미래지향적인 협력의 메시지가 발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광복 70주년을 맞는 의미있는 해에 상하이 등 중국 소재 우리 독립투쟁 유적지 보존을 위해 노력해 준 것에 사의를 표했다.


양측은 한?중 신정부 출범 이후 지난 2년 반 동안 양자 및 다자회의 계기 6차례 정상회담 그리고 8차례 외교장관회담을 각각 개최한 것과 별도로, △4대 전략대화채널 출범 등 전략적 소통 강화, △한?중 FTA 서명(2015.6.1.) 등 경제 협력의 제도적 기반 구축, △인적 교류 1,000만명 돌파(2014년) 등 양국 관계가 전례없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미 여러차례 천명한바 있는 비핵화 목표를 확고히 견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최근 국제사회의 단합된 노력으로 이란 핵협상이 타결되었음에 주목하면서, 의미 있는 6자회담이 조속히 재개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북한의 DMZ 도발과 관련해 중국이 우리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건설적인 역할을 해줬다며 감사를 표시해 중국이 모종의 영향력을 행사했음을 시사했다.

또 오는 10월 말이나 11월 초를 포함해 상호 편리한 시기에 한국에서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상호 협력하고 경험을 공유키로 했다. / 박석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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