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밀라노엑스포’ 한국관이 개관 100일을 맞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5월 1일 한국관 개관 이후 100일간 120만여 명이 한국관 전시를 관람했으며 8만여 명이 한식 레스토랑에서 한식 체험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1일부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인류의 먹거리를 주제로 열리고 있는 ‘2015 밀라노 엑스포’에서 한국관은 ‘한식’을 주제로 한 인상적인 미디어예술 전시와 ‘조화, 치유, 장수’의 주제를 밥상에 담아 선보이는 한식 레스토랑 운영으로 현지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공식 집계된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한국관 누적관람객 수는 111만 8101명이다. 일평균 1만 2153명의 관람객이 한국관을 방문했다.


이웃 국가인 중국관(일평균 1만여 명), 일본관(일평균 8000여 명)보다 높은 수치로 전체 엑스포 입장객의 약 14% 수준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한식 레스토랑과 문화상품관 역시 각각 7만 3634명, 9만 6700명(영업초기 방문객 미파악)이 방문하는 등 현지 방문객들이 한국관의 전시와 레스토랑의 한식, 문화상품관의 한국 상품 등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설문조사 결과 만족도 조사에서 한국관 ‘전시’를 5점 만점에 4점(만족) 이상으로 평가한 관람객의 비율이 무려 9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한식 ‘레스토랑’은 89%의 관람객이, ‘문화상품관‘에 대해서는 81%의 관람객이 4점(만족) 이상으로 호평을 했다.


같은 조사에서 한국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20%에 불과하고 이전에 한식을 먹어본 적이 있다는 대답이 35%라는 결과가 나온 것을 감안하면 한국관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좋아하는 한식은 ‘비빔밥’(40%), ‘김치’(16.5%), ‘불고기’(8.0%), ‘잡채’(7%), ‘김밥’(6%) 순으로 나타났다.


한식을 좋아하는 이유로는 ‘건강한 식재료’(39.9%)와 ‘뛰어난 맛’(33.1%)이 높게 나타났으며 ‘음식 색상 및 식기 등의 아름다움’(14.2%)도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또 한식을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도 88.6%로 나타나 한식에 대한 만족도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외국인들이 바라보는 여행지로 한국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는 전통과 현대문화의 조화(43.4%), 서울·제주 등 유명 도시관광(20.1%), 한식 탐방(17.2%) 등을 꼽은 응답자가 많았고 한국 여행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77%가 긍정적 응답을 내놓았다.


최근 이탈리아 온라인매체 La Stampa에서는 각 국가관의 엑스포 중반기 성적표를 발표했는데 한국관은 10점 만점에 8점을 얻은 것으로 보도됐다.


문체부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10월까지 남은 엑스포 기간 한국관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품격 있는 한식문화를 포함한 우리 문화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행사와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박석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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