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대사 조대식)은 18일(현지시간) 전통혼례를 주제로 '한국 잔칫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대사관이 제헌절과 주캐나다 한국대사관 개관 50주년을 기념해 17~18일 마련한 ‘코리아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열렸다.


코리아 페스티벌은 한국영화 상영, K-팝 커버댄스 경연 등도 함께 펼쳐졌으며 총 2000여명의 캐나다 현지인이 참여했다.

한국 잔칫날은 오타와 한인회, 코윈(한인 여성회) 등과 함께 대사관이 캐나다의 더욱 친근한 이웃으로 다가가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주위 이웃들과 음식을 나누며 서로 축하를 해주는 ‘전통혼례식’을 주제로 떡메치기, 태권도 시범, 사물놀이, K-팝 공연, 전통놀이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 1000여명의 현지인들이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참석자들이 우리 음식을 시식하고 한식에 포함된 다양한 식재료 등 한국 농식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체험행사도 함께 마련했다.


조대식 대사는 이 자리에서 “대사관 개관 50주년을 기념해 한국문화를 소개하고자 오타와 한인회, 코윈, 이태은 태권도, 세종학당 사물놀이패 ‘단풍’, 오타와 한류팀, 현지 한식당 등 오타와에 있는 한인 단체 및 한류팬이 모두 한자리에 모인 뜻 깊은 행사”라고 소개하고 그 동안 행사준비를 비롯해 행사 당일까지 수고한 모든 참가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아울러 조 대사는 “잔칫날 행사는 한인 단체가 행사를 주도하고 대사관이 플랫폼으로 지원하는 형식의 첫 번째 행사”라며 “앞으로 공공외교는 한인사회가 주도하고 대사관이 플랫폼이 되어 지원 하는 형태로 진행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한국을 알리는데 대사관을 적극 활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잔칫날 행사의 가장 핵심인 전통혼례식에 신랑·신부로 참여한 ‘한-캐 커플’은 전통혼례식 다음날인 19일 실제로 결혼하는 커플이다.


신부 임세미 씨는 “지난 6월 오타와 소재 한식당에 들렀다가 우연히 주캐나다 한국대사관에서 전통혼례식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실제 결혼식 이전에 전통결혼식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신청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신랑인 Martin Murtonen 씨는 “신부와 함께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준 주캐나다 한국대사관에 감사하며, 자신에게 ‘잔칫날’은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느끼게 한 소중한 기회였다”고 밝혔다.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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