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시작됐다.


기상청은 "23일 오전 9시 기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위치한 장마전선이 24일 제주, 25일 남해안, 26일 남부지방까지 북상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장마 시작을 알렸다.


이에 따라 24일 낮 제주도와 전라남도부터 장마가 시작되고 25일 밤에는 충청이남지방까지 확대되겠다.


장마전선은 28일쯤 제주도 남쪽 해상(북위 30도 부근)으로 남하했다가 30일께 다시 북상해 7월 1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방에 영향을 주겠다.


특히 제주도는 25일 오전부터, 전남은 25일 밤부터 26일 아침 사이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시설물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남부지방까지 북상하면서 금요일 전국에 비가 내리겠으나 서쪽지역을 시작으로 늦은 오후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치겠다고 예측했다.


26일 자정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남, 제주, 경남, 강원영동이 30~80mm이고 서울·경기, 강원영서, 충청남북도, 서해5도 등은 5~30mm로 많지 않겠다.


한편 중부지방에는 예년보다 늦은 7월 초순쯤 장마가 시작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우리나라 북쪽으로 상층기압골이 지나면서 강수대가 북쪽으로 올라옴에 따라 예년과 비슷한 시기인 이달 26일부터 장마를 맞게 됐다. / 김주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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