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이 전국적으로 계속되는 가뭄에 단계별 피해예방대책을 마련하고 가뭄 극복에 적극 나선다.


19일 군에 따르면 현재 관내 60개소 저수지 평균 저수율이 58% 수준이고 1~5월 강수량은 평년의 67% 수준준에만 그치고 있어, 지난해부터 시작된 가뭄의 여파가 가중 되 밭작물인 옥수수, 참깨 등 피해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군은 지난 4일 가뭄에 대비 ‘긴급 가무대책 추진회의를 개최하고 군은 윤충노 부군수를 상황실장으로 한 '한해대책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각 부서 간 협업으로 가뭄 예방, 피해 복구에 총력을 다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군은 양수기 71대를 추가 확보하여 보유하고 있는 372개의 양수기를 투입하며, 2개소의 관정이 개발, 43곳에서 하상굴착이 진행 중에 있다.


또한 군과 소방서,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 협조를 통해 읍?면별로 비상상황을 유지하며 가뭄피해 농가 복구지원을 위해 가용자원을 총동원하여 가뭄확산 방지 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가뭄 상황을 수시로 파악하는 등 기상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


또한 충북도의 가뭄 단계별 종합대책을 세우고 시군에 시달하였으며, 가뭄대책상황실 운영과 도단위 유관기관 가뭄대비 종합대책회의와 부시장?부군수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도내 저수지 771개소의 간단급수(4일공급, 3일단수) 조치와 시들음 농작물에 대한 양수장비대여와 관수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농민들의 걱정은 행동으로 표출 되고 있다. 극심한 가뭄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기우제도 등장했다.


실제로 괴산군 연풍면에서는 “인력으로 부족한 부분 하늘에 빌어본다”며, 20일 11시 기관단체협의회를 비롯한 50여명의 농민들이 모여 기우제를 봉행하였다.


군 관계자는 "가뭄이 장기화 되어 농작물 피해가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가뭄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 하겠다"고 말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가뭄. 무심한 하늘에 농민들의 마음은 새카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 김주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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